삼성인, 아마조니언 되다 - 삼성, 아마존 모두를 경험한 한 남자의 생존 보고서
김태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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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마존!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No.1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곳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데 두 군데 모두 입사하여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이력에 관심이 많이 간다.

두 회사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회사 대비 확연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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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직장인으로서 일등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어떤지 궁금했고 배워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적용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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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입장에서 본인의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잘하고 있는지를 상사에게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를 외국에서는 상사를 관리한다(Managing upward)고 일컫는다. 보통 상사가 후배를 관리한다고 생각하는데, 후배가 상사를 관리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 (p75)

--> 학창시절에는 묵묵히 혼자 공부해도 좋은 성적을 받으면 누구나 다 알아주지만, 회사는 결코 아닌 것 같다. 상사에게 자신의 업무와 성과를 드러내는 게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성격적으로 묵묵히 일하는 타입이라 이런 부분이 좀 약한 게 사실이다. 아마존에서는 이걸 상사를 관리한다고 표현하는 게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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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회사가 그렇겠지만 매출과 이익만큼 중요한 건 없다. 하나 신기하게도 아마존의 의사 결정에는 더 중요한 요소가 있다. 과연 이게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다.... 언제든 고객을 위해서라면 수많은 돈을 투자한 프로젝트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고 금전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한 사람의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 그런 결정을 하는 회사다' (p95)

--> 거의 대부분의 회사가 최고의 가치로 꼽는 게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지만 막상 이걸 제대로 실천하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투자 비용이나 납기 일정을 고려하다 보면 고객의 가치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아마존에서는 이런 경우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이런 결정은 실무자나 중간 관리자는 결코 할 수 없을 것이고 CEO와 같은 Top의 의사결정과 태생적인 조직문화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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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란 아래 사람의 직언과 위 사람의 경청에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만약 조직이 수평적으로 변할 수 없다면

적어도 아래 사람의 직언을 경청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가식적으로 비위를 맞추는 사람들이 회사에서 인정받게 된다면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p106)

--> 우리나라와 외국계 기업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가 바로 소통일 것이다. 회의 시간에 직장 상사나 임원이 편하게 의견을 얘기해 보라고 하지만 실상은 조직문화 자체가 경직되어 있으니 쉽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아래 사람은 말하기 불편한 환경이고 위 사람은 경청할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 쓴소리는 못하고 사탕발림을 잘하는 사람이 주목받다 보면 또 남보다 빨리 진급하게 된다. 이런 게 고착화되다 보면 점점 소통이라는 문화는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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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매니저는 후배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고 또한 그 성장을 밑거름 삼아 더 어렵고

도전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동기를 주는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p168)

--> 직장에서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도 참 복인 것 같다. 신입사원 때 힘든 일을 맡아 혼자서 야근을 밥 먹듯이 했던 게 생각난다. 직장 상사는 도리어 별말이 없었는데 같이 일한 다른 부서의 상사가 와서 어깨를 주물러 주며 고생한다 얘기가 그때 그렇게 힘이 났었던 기억이 난다. 직장에서의 동기부여는 스스로 찾을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이때 직장 상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런 좋은 직장 상사가 많은 회사는 당연히 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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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시간을 지키지 못한 업무도 있을 것이고 메일 답변이 늦을 수도 있다.

그런데 상사 입장에서 너희들이 그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을 할 때는 100명 중 어떤 90명을 실망시킬지 잘 고민하고 일하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게 맞는 건지 끊임없이 돌이켜보며 10명에게만 집중한다면 조금 더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p223)

--> 이 책에서 이 문장이 가장 임팩트가 있었다. 업무에 있어서 완벽주의자까지는 아니지만 매일매일 수많은 메일을 확인해서 회신하고 동료의 업무 요청을 정리하다 보면 야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해지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표현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중요한 소수의 사람에게 집중해서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인데 우리나라 기업의 조직문화에서 가능할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일의 우선순위를 고민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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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에서 짧지 않은 직장 생활을 하며 지치기도 했고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은 요즘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물론 이런 좋은 조직문화와 직장 상사를 가진 저자에 대한 부러움이 태반이지만 마지막에 언급했던 그런 부분은 직장 생활에서 곱씹어 볼 만한 내용이었다. 확실히 잘나가는 기업은 명확한 비전이 있고 결단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 전체가 좀 더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며 오늘도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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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일하는 방식7>>

1) 고객을 우선시한다

2) 나의 업적을 널리 알린다

3) 타인의 시간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4)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한다

5) 가만히 있는 것보다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6) 모든 결정에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7)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단기 목표를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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