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 일상이 버거울 때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나이를 먹을수록 고민이 많아지는 게 인생인 것 같다.

요즘은 이렇게 자기계발 서적뿐만 아니라 고민 상담 서적 등도 관심이 많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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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편안한 부서에서 유유자적하면서도 인정받는데, 난 힘든 부서에서 고생만 하고 제대로 인정도 못 받고 늘 손해만 보고 있어. 그야말로 '옆집 잔디가 더 푸른 상태'입니다. 자신이 활약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딘가에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있는 자리를 활약할 수 있는 장으로 바꾸어 가야 합니다" (p50)

--> 직장인이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 한다. 내가 적성에 맞는 다른 부서에서 일을 하거나 저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들!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될까? 지금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현명한 직장 생활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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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일 자체는 항의를 하든 화를 내든 이미 일어났으므로 그것은 그것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상대와는 일선(一線)을 긋습니다. 맞서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하지 않은 것입니다" (p78)

-->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사회에서는 불합리한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항의를 하고 화를 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이 그 사람의 대응이나 시스템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선을 긋는다는 말을 조금 더 곱씹어 봐야겠지만 못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엄연하게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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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여주고, 직접 가서 들려주고 칭찬하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p104)

--> 직장에서 후배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기대만큼 일에 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답답하다.

다그치면 좀 달라질려야 하는 생각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후배였을 때 선배들도 나에게 이런 기분을 느꼈겠지 생각하면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다. 책에 나온 것처럼 먼저 나서서 보여주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이는 않는다는 말은 불변의 사실이라는 생각이다.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보여주고 나서 후배들의 성과를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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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면 저절로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은 한결 편안해집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있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을까요" (p116)

--> 연말이나 진급 시즌만 되면 고민이 많아진다. 과연 이번에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번에는 진급을 할 수 있을까, 최근 몇 년에는 이걸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아직 대한민국 회사들의 인사평가 시스템은 열심히 하면 저절로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자기만족을 하는 게 우선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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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은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부는 이인삼각입니다. 한쪽 발은 서로 묶여 있고 다른 한쪽 발은 서로 자유로운 상태, 이것이 딱 좋은 배우자와의 관계입니다" (p178)

--> 30여 년을 남남으로 살아왔다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어떻게 갑자기 일심동체가 될까. 책에서 말한 이인삼각이 딱 적절한 비유인 것 같다. 서로 보조를 맞춰서 걸으면 앞으로 나갈 것이요, 자기가 내키는 방향, 속도만 가면 넘어져 다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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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노 순묘 스님은 일본의 법륜 스님과 같은 존재인 것 같다. 대외 활동도 많고 책도 여러 권 집필했다. 인생의 고민은 국적이나 직업 불문인 것 같다. 먼저 고민하고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있다면 잘 배워서 체득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한 번만 보고 지나치지 말고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면 다시 꺼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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