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라는 것도 관성이 있어서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처음부터 조용하고 집중해서 일한 사람은 계속해서 그렇게 일할 것이고, 마냥 바쁘게 지내는 사람은 계속해서 그렇게 지낼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 바꾸기를 마음 먹었다면 나중이 아니라 지금 바꿔야 한다. 이건 업무 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에도 필수적인 요소가 아닐까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동안 일하는 방식의 고정관념을 뒤엎는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환경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책 내용이 재밌게 술술 읽혀진다. 개개인의 변화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회사의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레벨의 사람이 바꿀 수 있는 내용이 많이 있다.
10여년전의 주5일 근무부터 최근의 주 40시간 근무까지. 초기 적용 시 부작용을 얘기하는 쪽은 언제나 경영자나 오너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별 부작용 없이 정착되는 걸 보면서 아직은 책에서 얘기하는 만큼의 노동 유연성을 적용하기는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경직성을 벗어 던지고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ps1) 아래는 주소는 basecamp 회사 홈페이지다. 책에서 얘기하는 이렇게 멋진 회사에서 만든 SW가 어떤지 궁금해서 한번 사용해봐야겠다. 30일은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https://baseca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