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는 독서법
이토 마코토 지음, 김한결 옮김 / 샘터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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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더럽히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은 내 경험이다.

일본 최고의 사법시험 학원장이 알려주는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책을 철저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목표를 달성하는 독서법

 

저자는 사법시험과 공무원시험 등 국가시험을 목표로 삼은 사람들을 위한 수험 지도 학교 ‘이토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토학원은 일본 최고의 합격률을 자랑하는 사법시험학원으로 올해로 설립 22년째를 맞았다. 최근에는 국정선거의 ‘일인일표 실현 소송’과 ‘안보법제 위헌 소송’의 원고 측 소송대리인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매일 일과 공부를 위해 많은 책을 읽는다.

저자에게 책이란 생각하기 위한 소재다. 책을 읽으면서 깊이 생각하고 의견을 확립한다. 자신의 꿈을 발견하거나 구체화하기도 한다. 책은 소재라서 그 자체로는 재료에 불과하므로 활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저자는 학원생들에게 “책을 자꾸만 더럽히세요” 하고 말한다. 이토학원은 해마다 사법시험에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합격하는 사람들은 모두 책을 많이 읽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읽고 쓰는 능력이 매우 중요한 법조계에서 평소 책을 많이 읽어 활자에 익숙한 사람이 합격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사실 활자에 익숙해지는 습관은 법조계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된 뒤에도 독서는 필수다. 본래 독서는 개인적인 활동이다. 책을 어떻게 읽고 느낄지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자유다. 책은 반드시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다. 책 속의 무언가가 심금을 울리면, 그 분야에 흥미를 느끼거나 문제의식을 품거나 행동을 바꾸게 해준다.

그렇다면 이처럼 책을 통해 성장하고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할까? 어떤 책을 적극적으로 고르고 활용하고 공부해야 할까? 어떻게 책을 더렵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총 5장으로 나누어 꿈을 이루는 독서법을 소개한다.


애초에 나는 이 세상에 재미없는 책이나 쓸모없는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자신이 그렇게 느낄 뿐이다. 나아가 그 책이 재미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자체도 배움이다. 또한, 책은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여러 가지 책을 훑어보다가 ‘이거다!’ 싶은 책이 있으면 읽어내려 간다. 지금 읽지 못해도 언젠가 읽으면 된다. 이 세상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책 읽는 방식은 정해져 있지 않다. 책을 가까이 두고 바라보다가 문득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가 바로 읽을 때다. 책의 가능성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p.20)

 


 

독서가 서툰 사람 중에는 ‘독서는 어렵다.‘독서는 공부다’라는 선입관이 있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그러나 책읽기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와 같은 감각으로 즐기면 된다. 영화를 보고 감동하거나 음악을 듣고 마음이 조금 움직이듯 책을 읽고 무언가 마음에 여운이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성장이란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자신으로 조금 변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제보다 조금 실력이 나아지거나 어제보다 조금 더 삶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었다면 훌륭히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p.144)

 

인생의 괴로움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는 책에서 도움받은 경험의 여부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경험하지 않은 일을 이해하기 힘들다. 책은 우리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책을 읽고 도움을 받거나 행복한 경험을 하면, 책을 더 많이 읽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책을 읽어오면서 경험한 이점이 독서 습관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꾼다. 누군가는 자살을 결심했다가 책 한 권 덕분에 마음을 바로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우울증에 더 강하다는 의학적 근거도 밝혀졌다고 한다. 책에서 구원받거나 자신이 달라진 경험을 한 사람은 많다. 독서로 자신이 달라지는 행복을 부디 모두 함께 경험하기를 바란다. (p.181) 


 

저자는 “독서는 시도를 결심할 만큼 대단한 일이 아니” 라며,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주변에 보이는 아무 책이나 들고 읽기 시작하라”고 말하며 더 나아가 책을 더럽히라고 권한다. 책은 특별한 무엇이 아니고, 생각하기 위한 소재일 뿐이라는 것. 그러니 책에 마음대로 메모하고, 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치고, 책 귀퉁이를 접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때의 생각과 고양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남겨 놓으면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 자신이 어디를 의식하며 읽었는지 쉽게 알 수 있고 책 내용을 자기 것으로 축적해 결과적으로 꿈을 실현하는데 휠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면 독서의 의미가 인생에 뚜렷이 드러난다. 책을 귀하게만 대한다면 독서라는 행위가 부담스러워지지만, 철저히 도구로서 편하게 이용하면 책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혹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해도 괜찮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읽은 내용이 자기 안에 다르게 축적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대부분의 이야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이 책은 책을 읽고 싶지만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거나 책읽기를 어렵게 생각해 망설이는 사람들 그리고 꿈을 이루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느낀 바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내게 보탬이 되지 결코 나에게 해가 되지는 않는다. 경험해보면 알게 되겠지만 독서 자체가 주는 유익함은 뭐라 말할 수 없이 깊고 방대하다. 그래서 책은 늘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게 좋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한 손에서 책을 놓으면 아무리 책을 자주 읽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책을 다시 손에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수없이 많은 유혹들이 우리들의 곁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 그러니 독서하는 습관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눈으로만 읽는 독서는 쉽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책을 읽고 몸소 실천하는 독서는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 시킨다.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저자가 하는 말들이 모두 맞다고는 할 수 없다. 작가 개인의 생각일뿐 각자의 취향이 모두 틀리기에 수긍가는 부분도 있을것이고 반대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자의 말처럼 행복을 위해 책을 읽고, 꿈을 이루기 위해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인생은 반드시 달라진다. 하지만 아무리 조언을 들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결정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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