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에 한국사 : 현대편 -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잡는 단박에 한국사
심용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만든 세계.

공산 진영의 양대 강자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해방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펼쳐지다!

 

 

 

전작 <단박에 한국사 : 근대편>에 이은 현대편에서는 1945년 해방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해방 직후 혼란 정국의 좌우 갈등과 남북한 단독 정부 수립, 6·25의 발발과 분단의 고착, 독재 정권 시절과 민주화 운동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 시기 북한을 비롯하여 미국과 소련, 중국, 일본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의 세계에 이르렀는지 총 19강으로 구성하여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사는 미국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세계는 복잡한 구조로 발전하였고, 미국은 자유 진영의 수호자가 되어 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진영과 냉전을 벌여 승리했다. 오늘날에도 신자유주의를 비롯하여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 노릇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미국의 의도대로만 흘러간 것은 아니다. 소련 역시 자신들의 이상을 따르면서 사회주의의 역사를 써왔다. 특히 동아시아를 보면, 중국과 일본이 소련과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성공을 거둬왔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로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구한말 자연상태에 가까다던 조선과는 너무나 다른 국가로 성장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미국과 소련이 싸우는 세계, 자본주의가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세계,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일본과 이미 세계 패권에 얼굴을 들이민 중국. 1945년 이후 세계와 동아시아는 급속도로 발전하였고 우리 역시 이 복판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한국 현대사를 국내에 국한시키지 않고 주변국과의 관계속에서 살펴보려했다.

이러한 시도는 한국 현대사의 실체를 국제적인 관계 속에서 좀 더 선명하게 보여주며 역사의 흐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독자들을 이끌어준다. 그래서 이 책에 덧붙여진 제목 그대로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짚을 수 있다.


총 19장에 이르는 주제마다 첫 장에 삽입되어진 그림은 우리가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게 요점을 축약해 놓아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사건을 일률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닌 어디에서 영향을 받아 어디에 영향을 미쳤는지, 주변의 정세는 어떠했는지 아우르며 설명하기에 무조건 외우기만 하는것이 아닌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어렵게 여겨지던 역사가 좀 더 쉽게 다가오는 것 같다. 또한 역사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증언들은 책을 읽으며 그 상황이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어져 눈앞에서 생생하게 그려진다. 

 

[맥을 잡아봅시다], [함께 생각해봅시다]로 구분되어진 글은 읽는이로 하여금 다른 관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현대사는 내용의 특성상 근대사에 비해 주제별로 호흡이 길수 밖에 없고,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어져야 하기에 자칫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루면서도 문장을 쉽게, 내용은 풍부하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흥미진진하게 엮어놓았다. 누군가 앞에서 설명해주듯 강의 형식으로 쓰여진 글은 더 눈에, 귀에 쏙쏙 들어와 박힌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실패가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틀에 갇힌 역사, 무조건 외우는 역사에서 이제는 이해하는 역사로 바뀌어야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