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부지능 - 3세부터 13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 잘하는 머리의 비밀
민성원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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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육아학교>방영, 한국유아영재교육학회장 추천도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의 미래 학업 성취에 대한 관심이 ​ 대단히 관심이 높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객관적 지식은 너무나도 부족하다. 알고 싶은데 알 수가 없어 답답했던 부모들을 위해 나온 교과서 같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 민성원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언론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입시 제도를 훤히 꿰뚫고 있는 그는 학부모들에게 날카롭지만 솔직한 조언, 냉정하지만 실현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기로 유명하다. EBS<60분 부모>와 <똑똑 교육충전소> KBS<교육을 말합시다>와 <공부가 재미있다>등 교육 관련 방송에서 약 10년 넘게 전문가로 활약하고, 「조선일보」「매일경제」에 교육 컬럼을 쓰는 등 방송과 언론을 넘나들며 엄마들의 열렬한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저자는 민성원 연구소에서 지능검사로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후, 그에 맞게 지도하는 수준별 수업 ‘Pre G-class’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뇌 과학과 심리 분야에 관한 다양한 이론서를 직접 습득하고, 이를 실제 교육 현장에 적응해 보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단 한 권에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현재 EBS<육아학교>와 YTN사이언스<수다학>의 공식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학부모들에게 공부 지능 개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SQ=IQ+EQ+α

단순히 수업을 잘 듣고, 잘 외우는 것만으로는 공부를 잘 하기 어렵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하고, 때로는 공부보다 게임이 더 하고 싶어도 꾹 참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공부를 잘하기 위한 과정은 간단치가 않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서로 함께 작용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그중 어느 한 두 가지라도 부족하거나 작동을 안하면 불협화음이 생기면서 공부를 잘 하기가 어렵다.

타고난 머리가 부족해도 괜찮다. 영재와 천재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공부지능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공부지능이 100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110, 120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공부지능을 어떻게 올릴 수 있는지 검증된 방법을 알고, 그 방법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가능하다.

공부지능을 개발한다는 것은 공부지능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 중 어떤 요소가 취약한지 알아내어 그 요소들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 과정이 매우 과학적이다. 단순히 부모의 추측이 아닌 분명한 근거로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훈련시켜야 한다. 그래야 공부지능을 효과적으로 개발 할 수 있다.

 

 

 

 

 

공부지능에도 알맞은 때가 있다

 

신체연령 vs 정신연령

교육은 적기에 해야 효과가 크다. 당연히 초등학교 2학년에게는 2학년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하고, 유치원생에게는 유치원생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나이는 정신연령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신체연령은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정신연령이 초등학교 6학년이라면 6학년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

반대로 신체연령은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정신연령은 7살 수준이라면 7살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공부를 하든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어 공부지능을 개발하든, 아이의 신체연령보다는 정신연령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기에 부모들은 내 아이의 정신연령이 몇 살인지부터 잘 관찰하고 파악해야 한다. 신체연령과 정신연령은 잘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아이의 정신연령을 관찰할 때는 비슷한 또래 아이들과 비교도 해보고 학교에서의 생활과 수업태도, 성적 등까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객관적인 IQ검사도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조기보다 적기가 더 중요하다

조기교육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적인 것이 분명 있다. 예를 들어 재능의 경우 일찍 발견해 빨리 교육시킬수록 더 활짝 꽃피우는 경우가 많다.

김연아는 5세 때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고, 리듬체조 요정으로 불렸던 손연재도 6세 때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그 재능을 발달시키려면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노력해서 재능을 발달시킬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더 빨리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공부지능도 재능과 다르지 않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유리하다. 단, 어디까지나 적기의 범주 내에서 일찍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능력이 발달할 적기가 3~5세라면 적기가 시작되는 3세부터 교육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애기다. 이것이 바로 ‘조기, 적기’ 교육이다.

적기이면서 조기일 때는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적기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조기교육을 하면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만약 집중력을 키워준다고 서너 살 때부터 집중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시키면 어떻게 될까?

집중력이 발달할 시기도 아닌데, 억지로 집중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힘들고 괴로워한다. 이러면 집중력이 발달하기는커녕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

 

 

 

 

적기 교육에 도움이 되는 좋은 생활습관

 

좋은 생활습관은 공부지능과 통한다

생활습관이 공부지능과 무슨 상관이 있나 의아할 수도 있지만 꽤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부지능을 관장하는 뇌는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충분한 수면 시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그 잠재력이 발휘된다. 잘 먹고 잘 자는 등 생활습관은 후천적으로 공부지능을 높여 주는 환경적 요인인 셈이다. 그것도 특정 기간에만 작용하는 요인이 아니라 공부지능 개발 적기 내내 꼭 필요한 요인이다.

 

매일 30분만 운동해도 머리가 좋아진다

운동을 하면 뇌 세포에 혈액과 영양이 잘 공급돼 뇌의 신경세포인 뉴런들을 이어 주는 시냅스를 많이 만들어낸다. 시냅스 수의 증가는 그만큼 두뇌의 기능이 발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자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잠을 줄여 공부를 잘하겠다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특히 뇌가 활발히 발달하는 시기인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잠을 충분히, 잘 자야 한다. 그래야 뇌가 발달하고 공부지능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뇌는 반복을 통해 발달한다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배울 수 있는지는 모두 뇌가 결정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뇌의 시냅스’에 의해 좌우된다. 시냅스는 무엇을 경험하는가에 따라 변한다.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뇌에 자극을 주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험이 많을수록 시냅스도 다양하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시냅스가 충분히 생기기 전까지는 가능한 여러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냅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경험은 곧 새로운 시냅스의 탄생과 연결된다. 시냅스의 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뇌의 기능이 발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양한 자극을 주는 일만큼이나 뇌를 발달시키는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반복’이다.  시냅스의 수는 무한정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생후 한 살이 지나면서부터는 시냅스의 재정비가 시작된다.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없어지고 자주 반복해서 쓰는 시냅스는 더욱 발달한다.


일만 시간의 법칙은 공부지능에도 유효하다

흔히 부모들은 아이의 ‘싫다’는 말을 곧 ‘흥미가 없다’는 뜻으로 여긴다. 그러나 아이들은 가르치다보면 그런 생각이 얼마나 큰 착각인지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다만 못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서 싫다고 하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답은 명확하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잘하게 도와주면 된다. 수학을 잘하면 자연스레 흥미가 많아지고 지능도 높아진다. 수학을 잘하게 하는 방법은 하나다. 일정한 시간 동안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수학 문제를 반복하여 풀게 하는 수밖에 없다. 백날 고민해야 절대 실력이 늘지 않는다.  연습을 하고 또 해야 잘할 수 있다.



 

아이의 집중력은 부모 하기 나름이다


잘 놀게만 해도 집중력이 자란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아침밥은 꼭 챙겨 먹인다

아이에게 맞는 집중시간을 정해준다

아이가 해야 할 일의 순서를 정해 목록으로 만들어준다

아낌없이 칭찬한다

 

 

 

 

 

『아이의 공부지능』은 아이들이 높은 학업성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IQ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지금까지는 지적능력이 학교의 학업성취에 절대적인 필수요소라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이를 반박하는 증거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책은 단순히 공부지능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이론서가 아닌 어떻게 공부지능을 개발해 줄 수 있는지 자세히 안내한 실전서다. 

아이들이 공부를 못하는 것은 게을러서가 아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어려워서 못하고, 이해할 수 없으니까 재미가 없어서 싫다고 말하는 것뿐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껴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의 ‘공부지능’을 개발시켜야 한다. 아이의 공부지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하고, 공부지능을 높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부지능이 높으면 공부는 저절로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지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IQ와는 다르다. 지금까지 ‘머리가 좋다’는 것은 곧 ‘IQ가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 물론 IQ만 높아도 학교에서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크다. 학교 공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수학, 영어, 국어 과목은 IQ와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수학과 국어의 경우 IQ와의 상관관계가 더 높다. 하지만 IQ는 어디까지나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측하는 척도일 뿐이다. 실제로는 IQ가 높은 아이들이 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IQ는 떨어지더라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 학생들은 대부분 높은 수준의 동기와 좋은 공부 습관을 갖추고 있다. 이 학생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분명한 동기와 끈기를 가지고 공부한다.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더 열심히 노력한다. 바로 ‘공부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공부지능은 IQ와 다르다. 공부지능은 간단히 말해 IQ뿐만 아니라 EQ,집중력, 창의력을 모두 아우르는 지능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 4개 영역의 지능이 골고루 발달한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 것이다.

어느 하나라도 떨어지면 공부를 잘하는 데 분명 한계가 있다. 공부지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부분도 많지만 후천적으로 개발할 여지도 아주 많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지능에 대해 이해하고 적기에 교육만 잘 시켜줘도, 훗날 아이가 성장했을 때 최소한 공부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만든 공부지능은 타고난 머리를 뛰어넘는다.

공부지능은 결코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이제는 게으르다 아이를 구박하며 탓했던 나를 잠시 버려두고 이 책을 참고해 아이의 공부지능을 개발해주어야겠다. 빨리 빨리 닦달하며 지나치게 강요하기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너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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