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인정도 아닌 - 타인의 인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연습
이인수.이무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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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을 때는 ‘싫어요’ 라고 말하라!”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흔히 하는 조언이다.

또는 이렇게도 말한다.


 

“싫으면 싫은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감정을 제대로 느끼며 살아가라!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라!”


“그 사람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처럼 의지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제 그 손을 놓아라. 그래야 자유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말들은 그럴듯하게 들리고 잠시 고개를 끄덕이게도 한다.

 

그러나 그 각성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또 다시 남의 눈치를 보게 되고 싫어도 싫다는 소리를 하지 못한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야?

 

 

이 책은 ‘인정에 중독된 사람들’

즉 남들에게 인정받아야 비로소 안심이 되고

자신이 쓸모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남에게 ‘좋은 사람’이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가면이 필요하다.

‘이런 표정을 지으면 그가 좋아할 거야’,​

‘이런 말을 하면 나를 좋게 보겠지?’

하면서 끊임없이 계산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참 자기는 소외되고,

 타인이 원하는 모습인 거짓 자기로 살아가게 된다.​

거짓 자기의 삶을 살게 되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고,

진짜 내 모습이 무엇인지도 혼란스러워진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써 보았을 가면..

여자들은 결혼을 하게 되면서 거짓 가면을 자주 쓰는 것 같다.

나 조차도 마음과 다르게 그렇게 행동하는 일들이 많아지게 되더라.

서로를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며 어쩔수 없다고 스스로 되내이며

수긍을 하다가도 한번씩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는 때가 있다.

그럴때는 계속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 속이 상하기도 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감이 없다.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주위의 칭찬과 인정을 받으려 한다.


이런 나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나의 괴로운 감정을 이야기하고,

공감받을 필요가 있다.

너무 힘들고 외로울때는 나를 이해해줄 사람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감정과 의견을 존중해달라는 말은 나만 할 수 있다.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다.

이것이 가능해지려면 먼저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나중에 나중에라며

미루며 소홀했던 내 감정에 대해 이제는 마주보고 솔직해져야한다.

이건 나 자신이 아니고서야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다.

나 자신을 들여다 보는 일,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릴 때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받으려 한다.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생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는 부모의 인정을 받을 때,

‘나는 예쁜 아이야’ 라는 자존감이 생긴다.


아직 아이일 뿐인데 내가 너무 강압적으로 키우진 않았는지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건강한 정신으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

정말 내 자신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일이

이토록 중요한 일인지 몰랐다.

그냥 나 하나 참고 지나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던 일들이

쌓이고 싸여 한꺼번에 휘몰쳐 내 감정이 폭발을 하게 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내 아이에게로 가게 된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곁에 있다는 이유로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내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북받쳐서

아이에게 화를 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에게 미안해서 얼마나 반성하고 또 반성했는지...

 

 

 

 

요즘 서점에 들러보면 자존감에 대한 책들이 종류도 많고,

정말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다. 그야말로 넘쳐나고 있다.

그만큼 상처입은 사람들이 많은 것 일까?


예전에는 쉬쉬하며 비밀로 감추려했던 고민들이

이제는 누구나가 겪는 평범한 일들이 되어버린 것 같다.

겉은 멀쩡해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자존감에 대한 책을 여러권 접해보았지만 읽을때는

대게 수긍이 가고 위로도 받고 했었다.

물론 다 좋은 책들이었지만

그 책들을 읽고서 내 마음이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그간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가로서,

억울하고 주눈 든 인생을 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접한 사례들의

 과정과 원인을 보여주면서 상담기간동안 어떻게 달라지고,

 나아졌는지 그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며 구체적인 해답을 주고 있다.

그래서 나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이 될지 비교해보면서

올바른 해답을 얻을수 있었다.



프롤로그를 읽는 순간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 책

주변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꼭 한번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말 절실하게 들었다.

그 사람의 속마음까지 내가 들여다 볼 수는 없기에

이렇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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