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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 전건우 장편소설
전건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8월
평점 :





악마.
리퍼를 설명하는 데 그것만큼 적확한 단어는 없었다. 내 빈약한 머릿속 사전에도 악마에 대한 설명은 곧 리퍼라 되어 있었다. 아마 다들 똑같으리라. 리퍼가 저지른 스물한 건의 살인 중 하나라도 목격했거나 조사한 사람이 있다면 악마에 대해 같은 정의를 내릴 것이다.
리퍼가 곧 악마이고, 악마가 곧 리퍼라고. (p.12)
연쇄살인마 리퍼의 검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결국 성공하는 듯했으나 살인마와 함께 뜻밖의 죽음을 맞게 되는 천재 프로파일러 최승재. 이후 눈을 뜬 순간 그는 살아있었다. 구치소 안에서 사망한 살인 용의자 우필호의 몸으로! 어떻게 된 일일까? 충격도 잠시, 같이 죽음을 맞이한 리퍼 역시 자신처럼 다른 몸으로 환생을 했을거라 생각한 그는 경찰의 눈을 피해가며 리퍼를 향한 추격을 이어간다. 과연 그는 잔혹한 살인마 리퍼를 다시 붙잡을 수 있을까?
진짜 최고다! 집중을 안 할 수가 없는 책! 천재 프로파일러 최승재와 지능적인 연쇄살인마 리퍼의 대결에 숨이 막혀온다. 예상? NO!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이 둘이 환생을 하다니!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박감이 넘쳐 흐른다. 이건 진짜 더워서가 아니다! 충격 그 자체! 너무 재밌게 읽었다. 특히 마지막 엔딩 어쩔! 이 둘의 대화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진짜 미쳤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작가님이 계셨구나! 스릴러 중에서 진짜 마음이 가는 책이 없었는데 이건 찐! 책리뷰 작성하면서 이렇게 흥분한 적 없었는데~ 사랑해요 전건우! 함께해요 전건우! 이건 무조건 꼭꼭! 읽어야 한다! 올해 읽은 책 중에서 단연 1등! 액션? 스릴러? 바로 이거지! 이 작품 영화로 만들어지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안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