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니키 얼릭 지음, 정지현 옮김 / 생각정거장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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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 상자는 모두 똑같았다. 불그스름한 빛을 띤 어두운 갈색에 촉가믄 시원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암호 같은 짧은 문구가 받는 사람의 모국어로 새겨져 있었다.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날, 전 세계 사람들 앞에 갑자기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의문의 상자.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상자를 받았을 때 당신의 선택은?! 열어보거나 열어보지 않거나 둘 중 하나! 니나, 모라, 에이미, 벤, 행크, 잭, 하비에르 등 등장 인물들의 일상은 이 의문의 상자 하나로 무섭게 돌변한다. 만약 내가 이 상황에 처했다면, 나는 상자를 열 것인가? 말 것인가? 각자의 자리에서 심도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설정에 어안이 벙벙. 나도 모르게 등장인물들을 따라 혼란의 도가니 속으로 스며든다. 책을 읽는 동안 정말 푹 빠져들었다.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등장 인물들의 감정 흐름이라던가, 급박하게 달라지는 상황 등 비록 일부분이었지만 흡입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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