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의 건너편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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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을 찾아온 사람에게는 현세에 있는 존재와 한번 더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허락된 시간은 24시간, 꼬박 하루라는 시간이다. 평소와 똑같이 생활할 수 있고, 다른 이와 대화도 할 수 있다. 단, 현세에서 만날 수 있는 존재는 ‘당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존재’ 뿐이다.

미리 만나본 세 개의 에피소드는 눈물 자판기 같다. 순식간에 눈물이 왈칵 고였다가 또 순식간에 사그라들고 만다. 절망과 슬픔, 안타까움···. 여러 가지 감정이 한데 뒤엉켜 밀려든다. 길고도 짧은 24시간, 사실 만나고 싶은 사람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정말 소중한 그들은 만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다른 누군가를 생각해 내야만 한다. 이제 다시는 이 세상에 돌아올 수 없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과거는 바꿀 수 없다. 하지만 후회와 자책 속에서 한 선택은 곁에서 함께하는 안내인 덕분에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그들의 이야기. 하나하나 우리에게 긴 여운을 준다. 덕분에 주변을 둘러보고 또 지금의 나를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많이 표현하고 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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