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박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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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마음이 힘들 수밖에 없다. 21세기에는 이제 스스로 자신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은 필수가 되었다. 몸의 근육이 중요하듯,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서 힘들 경우 주변인들의 손을 잡아야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p.8)


감정을 직면한다는 것은 때로는 괴로운 일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마음을 느끼고 원하는 바를 알고,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은 치유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다.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여 인정해 주고 난 후에야 비로소 편안해진다. 마음이 편안해야 올바른 선택도 할 수 있다. (p.134)



이 책은 스물다섯 가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호소하는 아픔을 하나하나 함께 공감하며 그 마음을 위로해주고 상처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하며 지금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고립, 불안, 공포, 분노, 트라우마 등 다양한 마음의 문제들···. 이건 나 혹은 당신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이야기다. 그래서 더 눈여겨보게 된다. 3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로 인해서 홀로 너무나 고립된 삶을 살아온 우리들. 과거에는 마음이 힘들 때 터놓고 말할 누군가가 곁에 있었지만, 지금은 개개인의 삶이 바빠 마음이 힘들어도 들어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인지 뉴스에서는 연일 안타까운 사건 사고 소식이 줄지어 들려온다. 너무나 안타깝고 애달픈 일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사연은 무심결에 한숨이 새어 나올 만큼 하나같이 묵직하다. 그 아픔을 지금까지 어떻게 혼자서 감당해왔을까. 사연을 읽을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사연을 하나씩 접할 때마다 잠시 쉬어가야 할 만큼 마음이 힘들고 괴로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건 그럴 때마다 저자가 건네준 따뜻한 위로 덕분이었다. 함께 공감하고 또 위로하며 아픔을 다독이고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그 마음이, 슬픔과 공포에서 벗어나 모두 행복해졌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이 너무나 크게 와닿았다.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은 그렇지 않은 현대인들. 저마다 아픔으로 무너진 마음을, 그 상처를 다독여 고통과 불안에서 해방되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기꺼이 손을 내밀어준 저자가 참 고마웠던 시간. 매일 어제보다 더 행복한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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