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 - 기후와 자연 IQ를 키우는 지구살이 안내서
루시 시글 지음, 이상원 옮김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그 자원들 없이 생존할 수 없어요. 하지만 당황스럽게도 그 자원들은 우리 인간 없이 얼마든지 잘 생존할 수 있습니다.(그러니 ‘지구를 지키겠다’며 무언가 한다는 주장은 다소 모순적이에요. 의도야 충분히 이해하지만요!) 지구는 자기 재생이라는 과업을 멋지게 해내면서 매일같이 놀라운 방식으로 우리에게 유익을 제공하지요. (p.38)



자연과 기후 문제 등 생태 전문 칼럼니스트 루시 시글이 들려주는 지구를 지키는 것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을 지향하는, 지구와 공존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기후와 자연 IQ를 키우는 지구살이 안내서다. 책은 총 열 개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계별로 각각 특정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래서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점! 앞쪽이든 뒤쪽이든 내 마음이 가는 대로 고고고~!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정말 알면 알수록 신기한 것들 투성이~! 저자는 100개의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바로 각 단계별로 끄트머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열 개의 문제지를 통해 독자들은 우리가 지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지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물론 지금보다 더 좋은 쪽으로! 문제들이 하나같이 꽤 어렵긴 하지만 차근차근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 보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진짜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책을 선택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 칭찬해!

강추강추! 이 책은 모두가 함께 꼭 읽어보면 좋겠다! 어찌보면 시시콜콜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책! 저자의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덕분에 책을 덮을 때 쯤에는 어마어마한 정보가 머릿속을 빼곡히 차지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관점이 바뀌고 시야가 넓어지니 뚜렷하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인다. 지구는 우리가 무조건 지켜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친구처럼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동반자! 누가 뭐라든 혼자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지구에게 더 이상 미안한 행동은 그만~!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면 가능한 한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원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