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 시간과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다
다카미즈 유이치 지음, 위정훈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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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화성에서 살기’를 생각해보자. 아마도 현실적으로는 영화처럼 건설된 거주 모듈 내부에서밖에 살 수 없을 것이다. 물은 땅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므로 어떤 커다란 장치로 얼음을 물로 바꿀 수는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화성에서 사는 데 가장 치명적인 것은 대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거주 모듈 내부에서 생활하기 위한 산소와 질소를 미리 수송해서 확보해두어야 한다. 공기를 현지에서 구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이것들이 바닥나서 죽고 만다. (p.138)




저자는 <백 투 더 퓨처>, <데자뷰>, <터미네이터>, <그래피티>, <마션>, <인터스텔라>, <스타워즈> 등 시간이나 우주를 주제로 한 SF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말도 안 되는 과학적 발상을 물리학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과거를 바꾸는 일은 가능할까? 시간여행은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웜홀을 통과할 수 있을까? 장비 없이 우주인과 교류하는 것이 실현 불가능할까? 실제 과학적으로는 어떻게 되는지, 과학자의 호의적인 관점에서 작품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SF영화 속 과학 이야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누가 알았을까?! 인간의 상상력은 단연 최고! 책은 솔직히 물리학의 관점으로 바라본 영화 이야기라 그 내용이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영화 속에 등장했던 중요 부분에 과학적 이야기가 더해지니 조금씩 흥미가 생긴다고나 할까. 인간의 상상력이라고만 생각했던 내용을 좀 더 깊이 파고들어 그동안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과학의 세계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훗날 현실의 과학 세계에서 실제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영화의 세계에 등장한 이 말도 안 되는 과학적 발상이 아마 미래 과학에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각각의 이야기에 담겨 있는 진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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