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의 눈으로 보면 녹색지구가 펼쳐진다 - 지구환경의 미래를 묻는 우리를 위한 화학 수업 내 멋대로 읽고 십대 7
원정현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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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사용하고 난 뒤에 남는 가장 큰 문제는 플라스틱이 분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을 땅에 묻으면 대부분 500년 이상 지나야 분해가 된다고 합니다. (p.47)


물질 순환이 중요한 이유는 물질 순환이야말로 지구에 생물체가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입니다. 혈액이 제대로 순환해야 우리 몸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산화탄소가 물질 순환고리에서 이탈해버린 결과 지구 대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압니다. 물질 순환고리의 회복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일입니다. (p.119)




책제목 그대로 <화학의 눈으로 보면 녹색 지구가 펼쳐진다>. 환경이 오염된 원인부터 우리가 당면한 현실 문제까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문제의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안내하는 아주 친절한 책이 아닐 수 없다. 화학이라고 하면 왠지 좀 복잡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이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인 탓에 해당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편리한 만큼 무심했던, 일상의 화학물질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돌고 도는, 이산화탄소> 물질 순환, 생태계의 법칙> 책을 읽다 보면 미간이 찌푸려진다. 영화 <승리호>나 <고요의 바다> 속 이야기가 머지않아 우리의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플라스틱은 진짜 인류에게 편안한 생활을 가져다주었지만, 지금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고작 3년 동안 입고 버려지는 교복,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쓰고 다니는 마스크, 스마트폰 케이스, 운동화, 물티슈, 교통카드, 물병, 칫솔, 축구공, 볼펜, 단추, 레고 블록 등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제품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나도 모르게 한숨이 새어 나왔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열망이 점점 고조된다. 나 하나로 인해 드라마틱하게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나진 않겠지만, 작은 마음이 하나둘 모이고 또 모이면 커지지 않을까. 이런 상황을 좀 더디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생태계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를 알게 되니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그 길이 보인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모두 함께 생각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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