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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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흥분시키는 아홉 편의 미스터리! 작가가 빈틈없이 준비해놓은 온갖 기교와 트릭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지난 작품 <백광>에서도 그랬었는데 이번 작품 역시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정주행이다! 어둠이 열리면 드리워지는 욕망의 아홉 가지 그림자. 작가는 이번에도 역시 인간의 욕망을 한없이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가질 수 없으면 부서뜨리고, 믿을 수 없으면 속여넘기고, 살릴 수 없으면 죽여버리는···. 인간 속에 자리한 무수한 욕망과 집착. 그 칠흑같은 어둠을 강렬하게 휘저어 놓는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누구도 작가가 마련해놓은 수수께끼를 알아맞힐 수 없다는 거!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야기의 흐름이 전체적으로 매우 꼼꼼하고 치밀하다. 이 아홉 편의 이야기가 모두 1980년대에 발표되었다는데 신기하게도 시대적 거리감이 1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하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무조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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