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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의 우주 ㅣ 함께하는 이야기 6
황지영 지음, 원정민 그림 / 샘터사 / 2022년 11월
평점 :





정말 잘 만들어진 책! 취지가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담겨 있어 너무 좋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친구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기도 쉽고 불편한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듬뿍 선사할 것 같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정말 많은 이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바람!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가 참 많다. 측은한 시선과 고성과 비난이 난무하는 거리, 곁에 서서 이를 보고 자라나는 아이들. 예전과 비교하여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세상을 색안경을 낀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여전히 많으니까. 아직도 멀기만 한 사회의식.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개개인의 자발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정부가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란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맞서 차분히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편견과 차별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구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