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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매번 불행을 선택할까
뤄진웨 지음, 이효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사람이 행복하게 사느냐 불행하게 사느냐는 구체적인 경험에 달린 것도 아니고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지에 달린 것도 아니다. 자기 삶을 살아가면서 펼치는 모습에 달렸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고 이상을 추구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순조로운 상황에서든 어려운 상황에서든 항상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면, 수많은 행복의 기회를 만나도 그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p.93)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받아들여야만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얻을 수 있다. 잔이 가득 차면 더는 담을 수 없다.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차례차례 줄여나가야 한다. 이런 작은 실천이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다.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기 잘못을 깨닫게 해주는 동시에 새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더는 무소불능의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마음의 긴장이 한결 완화되고 자신의 진심에 한층 더 가까워지면서 자신을 더 많이 지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145)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까?” 중국 최고의 상담 자격인 국가 2급 전문 심리 상담가 뤄진웨가 들려주는 나도 모르게 불행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위한 근원적 해답!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일을 마주하고 선택하며 후회하고 또 그것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아파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우리가 왜 매번 그런 선택을 하는지 그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저마다 상처를 돌아보고 스스로 탐색하며 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격려한다.
내 안의 문제를 찾기 위해, 먼저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인지력. 나의 진짜 감정을 의식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억눌린 감정을 덜어내고, 내려놓을 수 없는 감정은 모두 진심으로 마주하는 감수성.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며 스스로를 인정하고, 마음과 현실을 가깝게 잇는 감지력. 나와 화해하고 가장 좋아하는 내 모습으로 살아가며 타인과 관계를 적당히 유지하는 수용력. 이 네 가지 능력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어떤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힘, 행복력의 핵심이다.
우리는 과거의 일을 잘 잊고,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과거의 나로 인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다. 과거의 경험과 감정이 지금 내 안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주어진 삶의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우리. 급박한 순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스스로 마음을 성장시키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로 인해 내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