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할 결심 - 단단한 나를 만드는 28가지 멘탈 관리법
박한평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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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배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인생이라는 항해는, 흔들림이 싫어 항구에 계속 정박해 있는 안일함이 아닙니다. 불안을 여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쭉 끌고 나가는 끈기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저 멀리 펼쳐진 수평선은 불안하게 흔들리는 배 위에서 균형을 잡을 줄 아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황홀한 풍경이라는 것도 말이죠. (p.19)


자신을 믿어주세요. 나 자신보다 든든한 조력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p.93)


모든 게 생각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나 자신에게도 시간을 주고 충분히 기다려 주자. 때로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인생이라는 게 원래 어느 때에는 좋고 어느 때에는 나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p.124)




따뜻한 메시지를 통해 매일 수십만 명의 마음을 글로 위로하는 작가 박한평이 알려주는 <단단한 나를 만드는 28가지 멘탈 관리법>. 글이 하나같이 따뜻하다. 책을 머리맡에 놓아두고 잠들기 전 읽으면 그날의 피로가 씻기는 듯하다. 저자의 진심이 듬뿍 담긴 말에 마음이 머물러 선다. 눈으로 한 번, 입으로 소리 내어 또 한 번, 글귀가 사라져버리지 않게 마음속으로 되새겨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주변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들려주었던 말을 정작 나에게는 해주지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더 차갑게 나를 몰아세우고 닦달하며 스스로 괴롭게 만들었다. 타인에게는 그렇게 관대했던 마음이 나에게는 왜 그리 옹졸하고 인색하게 굴었던 것일까.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리고 이내 자신을 반성하며 따뜻한 말을 전한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번갈아 나를 흔들어 놓을 때, 우리에게는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 오직 나이기에 가능한 그런 말.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 낮아진 자존감과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일상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당신이 더 나은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 곳곳에 그득하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고, 그 틈으로 새싹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것처럼 다시 출발선에 서서 조용히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 본의 아니게 매일 스스로를 혹사시키고 있다면, 낙담과 실의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타인에게는 너무나 다정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드리우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여기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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