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인가 - 우리가 지금 공부해야 하는 이유 아우름 51
한근태 지음 / 샘터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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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지식은 말하기와 글쓰기입니다. 지식은 정보를 흡수해 나름대로 소화한 후 말을 하면서 다듬고 글로 쓰면서 점점 정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고로 말로 전달할 수 없는 것은 지식이 아닙니다. 말로는 하는데 글로 전달할 수 없다면 그건 반쪽짜리 지식입니다. 머리로만 아는 건 제대로 된 지식이 아닙니다. 그건 관념입니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 끄집어 다른 사람 앞에서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고 글로 옮길 수 있어야 참지식입니다. 이를 자꾸 사용하여 몸에 배었을 때 비로소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24)

 

공부의 핵심은 호기심입니다. 무언가 알고 싶은 게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알고 싶은 게 있으려면 아는 게 있어야 합니다. 아는 게 전혀 없으면 절대 공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부의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에게 깨달음은 절대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돈과 행운은 가끔 공짜로 오지만, 깨달음은 간절히 원해야만 옵니다. 시장기가 최고의 입맛인 것처럼 호기심은 그 자체로 배움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p.82)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한 번째 주제는 <우리가 지금 공부해야 하는 이유>. 지겹도록 힘든 공부를 우리는 도대체 왜 해야 할까? 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 제일 궁금해하는 주제가 아마 이것이지 아닐까? 책은 그야말로 촌철살인! 여는 글에서부터 현타가 제대로 온다. 어렸을 때는 모른다. 지금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인지를. 하지만 좀 더 커서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보인다. 그리고 조금씩 후회가 된다. ‘아, 그때 조금만 더 열심히 할 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구구절절 다 옳은 소리만! 거침이 없다. 아니라고 입을 벙긋하고 싶지만, 도저히 반박할 수가 없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출난 재능이나 능력이 없고서야 제대로 된 일을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요즘 내가 매일 입버릇처럼 하는 말은 ‘공부해라, 공부해라!’ 내 엄마가 그랬듯 나 또한 아들에게 별반 다르지 않다. 본론만 쏘옥 빼놓고 얘길하니 아들 입장에서는 답답하려나? “공부? 왜요?” 이제는 이 질문에 조목조목 보다 구체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들아, 그건 말이지!” 몰라도 될 것 같은 어려운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의사소통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우리말을 왜 배워야 하는지, 다른 나라의 말을 굳이 왜 배워야 하는지 엄마가 모두 모두 알려줄게! 학생들에게 또는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에게 정말 강추하는 책! 예비 중학생인 아들과 매일 자잘하게 전쟁을 치루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딱 필요했던 책이었다. 소중하고 알찬 정보가 너무나도 많아요. 저는 아들과 함께 다시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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