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 다 지나갈 거예요
동그라미(김동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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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스스로 엄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인생은 될 대로 된다. 탄탄하게 설계된 일에도, 정밀한 계산이 된 일에도 균열이 있고 그로 인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는 미래라면 차라리 순간만큼이라도 마음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 (p.47)

 

성공하기 위해선
도전을 해야 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선
실패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 (p.77)

 

하기 싫을 땐 잠시라도 멈출 필요가 있고, 하기 싫은 것을 강요받을 땐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가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땐 그 일을 막아서는 무언가가 있다고 해도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기 나름으로 뭐든지 당연해질 수 있다. (p.114)

 

 

 

 

 

 

읽고 또 읽고! 구구절절 독자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마음을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에 들어와서는 무심하게 툭 거대한 돌덩이를 던져놓으니 마음에 물결이 일렁인다. 너도 그래? 나도 그래. 주변의 눈치에 가슴이 따끔따끔. 너무 힘들어서 털썩 주저 앉고 싶은, 지금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냉철한 조언과 격려를 아낌없이 내어준다. 짧은 글, 긴 글, 너나할 것 없이 밑줄 쫙!

 

문득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모두에게 어느 때보다 더 힘든 시기.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고,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저자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에 모든 피로가 씻기는 듯하다. 하루하루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소식에 울분이 터지지만, 참고 또 참고 견뎌내야만 하는 시간들. “힘내자.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이다. 너도, 나도 모두에게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자주 듣지 못하는 그런 말. 힘내자, 우리.”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위로 한 스푼에 폭풍 감동! 이렇게 또 힘을 내어 일어서 본다. 이제는 안다.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실수는 당연하다.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 저자는 말한다. “언제나 그랬듯 무슨 일이 생겨도 잘 지나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더라도 애쓰지 마라. 애쓰지 않아도 결국 잘된 일로 끝날 것이다.” 오늘 그리고 내일. 주변의 누군가 또는 나 때문에 무너지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불안하고 힘들겠지만 괜찮다. 이 또한 언제나 그랬듯 다 지나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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