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하는 일 - 우리 아이만의 가능성을 꽃피우는 존중 육아의 힘
오카와 시게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라이프앤페이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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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과 불안한 마음에 헤매는 부모들도 많이 보지만 저는 늘 그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요. 그 시간을 견디고 지나오면 아이들은 저마다의 색깔로 꽃을 피운다는 것을 60년의 긴 시간 동안 보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가능성을 믿고 그 가능성이 세상에서 만개하도록 조금만 여유를 갖고 지켜봐주세요.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멋지게 살아가는 아이의 모습’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p.23)

 

우리는 우리의 경험에 의존하여 정답을 강요하지만 모든 것은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이만의 고유한 개성입니다. 아이에게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에게 자신의 뜻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힘’을 키워줘야 합니다.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갈 아이에게 어른의 ‘정답’을 강요하는 것은 군국주의와 다를 게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에게는 무엇보다 슬픈 일입니다. 아이의 자율성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존중되어야 합니다. (p.36)

 

명령하고 강요하고, 듣지 않으면 화를 낸다면 그것은 아이 입장에서는 억지일 뿐입니다. 아이는 ‘뭐야, 어른 멋대로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뭐야, 내 뜻과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구나’라고 생각되는 것은 역시 아이에게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도 똑같은 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어른보다 불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어른과 똑같이 느끼고 사고하는 동등한 인격의 존재입니다. (p.91)

 

 

34세 때부터 지금까지 60년간 2800명의 아이들을 돌본 92세 현역 보육교사가 전하는 깊고 따뜻한 육아 조언! 이 책은 정말 적극 추천!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미래에도 육아 중인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면 언제나 그랬다. 아이는 별 신경을 안 쓰는데 엄마인 나는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고, 또 아이는 괜찮다는데 나는 긴장하고 난리부르스. 누가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처음인 엄마에게는 육아는 정말 쉽지 않은 일.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시원하게 박박 긁어준다. 자유롭게 살아가는 힘의 중요성, 아이를 존중하며 크게 성장시키는 법, 아이의 발달 삼각형, 엄마 아빠들과 함께하는 상담 Q&A, 부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이렇게 다섯 테마로 이루어진 이 육아서만 있다면 처음 해보는 육아가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부모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양육의 고민.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부모는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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