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 - 불가해한 우주의 실체, 인류의 열망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이희원 감수 / 갈매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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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은 우리에게 138억 년 전에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태양과 지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알려준다. 별빛은 인류가 신화와 이야기를 지어내도록 해주었을 뿐 아니라 기술적 능력을 발휘하고, 철학적 사고를 하도록 자극을 주었다. 오늘날에도 별빛은 지구가 전 우주에서 생명체가 거주하는 유일한 행성일지, 인류의 미래에 대한 답을 찾도록 우리를 몰아가고 있다. (p.8)

 

우리가 정말로 자세히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별은 우리의 태양이다. 태양은 우리 눈에 단순히 원반으로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좀 더 자세히 보면, 태양의 형편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어마어마하게 큰 가스 공이라는 사실 말이다. 태양 표면에서는 냄비 속의 물이 끓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p.47)

 

오늘날 혜성에 대한 미신적인 오라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여전히 혜성을 세계 멸망의 징조나, 신의 계시, 외계 우주선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대신에 우리는 그것이 과거에서 온 소중한 ‘사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혜성은 태양계가 아직 젊고 행성들이 없었던 오랜 과거에 탄생한 천체다. 그리하여 혜성을 연구하면 당시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혜성은 죽음의 징조가 아니라 우리의 근원을 알려주는 메신저인 것이다. (p.74)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 것도,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다는 것도, 우주의 시초를 보여주고 우리 은하 중심에 자리한 초대질량 블랙홀의 존재를 알려준 것도 모두 별이었다!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우주는, 우리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은하의 중심에 자리한 것은 무엇인가?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은 지구가 유일한가? 우주 비밀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별들이 그 답을 들려준다. 별이 들려주는 우주의 이야기~!

 

 

책에는 인류 문명의 초창기부터, 우주의 진화와 외계 행성을 탐구하는 현대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연구하는 인류의 다양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신화에서 블랙홀까지 별에 얽힌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어 평소 천문학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책! 그다지 어렵지 않아 이 방면에 문외한 일지라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왜냐구? 별, 은하, 행성을 비롯한 천체들, 특별한 우주 현상에 대한 이야기, 은하 충돌과 블랙홀에 대한 이야기. SF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독특한 행성 이야기까지, 100개의 별과 이들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우주 이야기로 인해 지루할 틈이 없으니까. 우주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신비로움 그 자체! 광대하고 무궁한 공간에 발을 들여놓으면 그 신비로움에 매료되어 헤어나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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