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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에서 더 배우고 성장한다 - 스트레스를 스트렝스로 바꾸는 방법 ㅣ 아우름 47
이서원 지음 / 샘터사 / 2021년 1월
평점 :
인생에서 스트레스는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없이 살려는 희망은 헛된 것이다. 그보다는 스트레스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태풍이 몰아칠 때 태풍을 피하지도 마주하지도 않으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의 마음과 같은 것이다. 스트레스를 외면하지도 않고, 스트레스에 화를 내어 더 큰 스트레스에 휩쓸리지도 않으면서, 스트레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p.15)
인생이 가위바위보인 것을 받아들이면 두 가지 좋은 점이 있다. 하나는 겸손이고, 다른 하나는 용기다. 내가 항상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겸손해진다. 내가 항상 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기에 용기가 생긴다. 이것은 동전의 앞뒤처럼 함께하는 것이다. 어느 것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p.49)
누가 나에게 스트레스를 스트렝스로 바꾸는 방법을 한 가지만 이야기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이 일 덕분에 나는 무언가 배운다’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가장 크게 도움을 받은 것도 이 생각 하나였다. 나는 ‘덕분에’라는 말을 습관처럼 쓰며 살아간다. 이 좋은 일 덕분에 무엇인가 또 하나 배웠다. 이 힘든 일 덕분에 무엇인가 또 하나 배웠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하는 데는 ‘덕분에’란 말 이상이 없었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기꺼이 스승이 되어주는 것 같다. 반대로 배울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세상은 냉혹하고 비정한 원망의 대상일 뿐이다. (p.142)
다음 세대가 묻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나요?” 이서원이 답하다. “스트레스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피할 수 없습니다. 울면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웃으면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즐겁게 나의 삶을 사는 비결입니다.”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마흔일곱 번째 주제는 스트레스를 스트렝스로 바꾸는 방법.
저자는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상담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스트레스를 스트렝스로 바꾸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ACE다. 그들의 공통점은 ACE라는 세 글자로 압축된다. Accept, Choose, Encourage가 그것이다. 스트레스를 스트렝스로 바꾸는 첫 번째 단계 A는 Accept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가져오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작시하며 있는 그대로 왜곡되지 않게! 그다음 C는 Choose의 의미로, 선택하는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인 후 그 현실을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E는 Encourage의 의미로, 격려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초래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트렝스로 바꿀 선택을 한 후 그렇게 행동한 나 자신에 대해 아낌없이 격려하고 보상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하는 그 녀석의 이름은 스트레스! 여러 가지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쭉쭉쭉 빠져나간다. 직장과 가정에서 그리고 친구와 연인관계에서 아등바등, 그럴 때마다 고개를 스윽 들이미는 스트레스! 세상만사가 내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자의 말처럼 인간의 몸을 받은 이상 탄생의 순간부터 죽음의 순간에 이를 때까지 우리는 스트레스와 더불어 살다가 스트레스와 더불어 죽는다. 그럼 어떻게?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아니! 피할 수 있으면 피하되,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여라! 다스려라!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분노, 불안, 우울증과 같은 부정적인 심리 반응이 나타나고 두통, 피로, 불면증, 식욕부진 등의 생리 반응으로 이어져 때로는 큰 병을 얻기도 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더 큰 병으로 발전되지 않게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뭐니 뭐니해도 제일 좋은 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빨리 받아들이고, 훌훌 떠나보내는 게 상책이다. 스트레스야, 제발 다 사라져 버려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