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여행처방전 -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
이화자 지음 / 책구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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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공기조차 마음껏 들이켤 수 없는 시대. 어른도 힘들긴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이 무슨 잘못인가 싶어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경기북부엔 정말이지 언택트에 딱 맞는 장소들이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어디를 가더라도 북적이지 않고 나지막한 산과 계곡은 그간 잔뜩 굳어있던 어른과 아이 마음에 잠시 평화로움을 안겨줍니다.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으면서 재미있는 역사 공부가 저절로 되는 곳, 연천의 호로고루성과 전곡리 선사유적을 소개합니다. (p.90)

 

여행을 가서 맛집을 가고, 미술관을 가고, 카페에 머무는 것도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이 모든 것에 앞세우는 것이 ‘걷기 좋은 곳’ 인가입니다. 서귀포 법환포구가 그랬고 많은 올레길이 좋았지만 누군가와 함께 걷고픈 길은 송악산 길입니다. 넓게 펼쳐진 푸른 빛의 바다와 해안가를 울리는 파도 소리로 눈과 귀가 행복해지는 속초 바다향기로와 인천의 무의바다길 까지. 가슴이 뻥 뚫리는 길을 소개합니다. (p.110)

 

살다 보면 종교가 있고 없는 것을 떠나 기도가 필요한 순간이 있고 이럴 때 우린 절이나 교회, 성당, 사원 등 일종의 영성이 가득한 공간을 찾게 됩니다. 성스러움이 느껴지는 곳이라면 종교와 상관없이 손을모으게 되고 그 기도는 비단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 친지 같은 가까운 이에서부터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를 위한 것이 되기도 합니다. 인류의 평화가 나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를 위한 기복 기도에서 벗어날 때 그 기도는 진정한 것이 됩니다. (p.165)

 

 

세계 100여 개 국가를 돌아본 여행가가 엄선한 국내 언택트 힐링 여행 테마24.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 새삼 놀랐다. 바로 지금, 언택트시대에 딱 들어맞는 국내 여행처방전! 거리 두기와 안전은 기본! 힐링을 위한 파도 멍, 불 멍, 커피 멍은 필수! 한적하고 고요해서 ‘내가 왜 여태 이런 곳을 몰랐지?’ 하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한 곳들만 엄선했다. 저자 자신의 취향을 내세운, 지극히 주관적인 여행 루트지만 알아두면 두고두고 쓸데있는 여행지 총집합!

 

전국 방방곳곳 가보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다. 옹진 굴업도를 시작으로 통영 연화도, 신안의 섬, 강화 교동도, 연천 호로고루성, 한탄강, 제주 송악산, 인제 곰배령, 고성 건봉사, 선재도 뻘다방, 양양 서피비치, 부산 감천문화마을, 통영 동피랑 서피랑, 진안 마이산, 통영 봄날의 책방······ 서울 노들섬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테마에 맞추어 떠나는 힐링여행~! 여기도 또 저기도 해외명소 못지않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국내의 여행지들. 작지만 알차고 강하다. 이만하면 한정된 시간을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주의할 점은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하기! 한 걸음 또 한 걸음 저자가 이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대체 언제쯤이면 마음 편히 숨을 쉴 수 있을까. 갑갑한 지금 이 순간을 웃으며 추억하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저자가 했던 마지막 말이 자꾸만 눈앞에 어른거린다.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건 지금 여기 당신과 내가 존재한다는 것. 행복이란 비 일상이 아니라 사소한 일상 속에 있다는 것.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입니다.” 걱정과 고민은 잠시 뒤로 지금은 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할 시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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