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지음, 오시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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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죽지 않는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순간이든 삶을 포기하지는 마라. 인간은 자신의 마지막 시기를 결정할 수 있고, 그 시간을 선택함으로써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p.84)

 

‘행복한 죽음’이란 종종 어이없을 만큼 쉽고 편안하다. 불행한 죽음은 그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이, 아니면 우리 의료진이 죽는 사람을 더욱 처절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p.110)

 

죽음이란 ‘인생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라고 한다. 한 사람의 죽음을 빛나게 해주는 것은 그의 생을 빛나게 해준 사랑하고 사랑받은 사람들 덕분이다. 사랑받은 기억과 사랑한 기억. 그게 있으면 우리는 누구나 평온하게 마지막을 맞을 수 있다. (p.180)

 

지나간 시간은 결코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는 별생각 없이 ‘나중에’라고 말하며 지금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지금 놓쳐버린 이 순간이 나중에 생각하면 가슴 시리도록 아픈 후회가 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이 시간을 영원히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p.194)

 

 

 

 

 

죽음이 다가오면 나는 후회 없이 떠날 수 있을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가 되어 당황하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음을,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 16년간 간호사로 일하며 1000명이 넘는 환자의 마지막을 함께한 저자가 들려주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들. 저자는 이 책을 빌어 그녀는 그 동안 자신이 경험해왔던 갑작스러운 사고사, 오랜 간병 끝의 이별, 자살, 고독사 등 의료 현장에서 지켜본 다양한 죽음의 민낯을 실제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낸다.

 

떠나는 사람과 남겨질 사람. 어느 누가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동안 비오듯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갑자기 너무 가까이 다가온 죽음은 너무나 큰 충격이다. 그 충격을 비집고 저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소리없이 스며든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기를······. 영원한 이별, 죽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눈앞에 두고 떠나는 사람도 떠나 보내는 사람도, 이 순간이 서로에게 후회나 상처로 남지 않기 위해 모두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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