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3국의 커피, 누들, 비어 - 프렌치 커넥션을 따라 떠나는
이영지 지음, 유병서 사진 / 이담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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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3국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연방이 되기 수백 년의 시간 속에서 그들만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만들어냈다. 그중 쌀과 액젓을 중심으로 하는 식문화는 오랜 그들의 지혜와 삶의 해답이 녹아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 지배를 받은 지난 100여 년간의 역사로 인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에서는 19세기 이전에 없던 식문화를 새롭게 탄생시키고 유지하고 있다. 커피와 누들, 맥주, 이 세 가지가 바로 인도차이나 연방 시절에 새롭게 탄생되거나 변형된 식문화이다. (p.31)

 

사원들 옆으로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거닐다 보면 유럽같은 분위기들이 가득하다. 게스트하우스, 각종 카페와 베이커리, 파인 다이닝 등은 여행 속에서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자전거를 타고 혹은 가벼운 산책을 하며 거닐기에 안성맞춤이다. 하루 이틀 삼일 동안 같은 곳을 반복하여 걷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도 그 느낌들이 매번 다를 만큼 조용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곳이다. 이러한 분위기 외에도 루앙프라방을 처음 방문한 이들이 놀라는 것 중 하나가 ‘커피’와 ‘맥주’의 맛이다. 나는 여기에 ‘국수’의 별미도 추가하고 싶다. (p.73)

 

베트남 사람들도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커피 마시는 일’이다. 이른 새벽에도 거리에 나가 보면 노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시내의 카페들도 오전 6시면 문을 열고, 일요일 오전 9시에도 카페에 사람들이 가득한 것을 보면 커피는 그들의 ‘삶의 일부’인 듯하다. (p.135)

 

 

보시다시피 이 책은 여행기다. 책의 제목처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3국의 커피, 누들, 비어를 따라 떠난 여행을 정리하여 엮어 놓은 것이다. 이 여행의 시작은 라오 비어에서 비롯되었다. 생전 처음 들어본 라오 비어, 라오스에서 생산되는 이 맥주가 맛있다는 입소문은 저자로 하여금 인도차이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고 우연히 지인에게서 이 맥주를 건네받은 이후에는 이 맛있는 맥주를 다시 한번 경험하고자 스스로 여행을 기획했다. 그러다 국내 모그룹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에서 라오스 커피를 수입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는 베트남의 커피와 쌀국수, 맥주로 확대되어 관련 자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인도차이나의 커피, 누들, 비어, 그리고 프렌치 컨셉으로 여행을 떠나게 만들었다.

 

힘 하나 안 들이고 저자와 함께 떠나는 방구석 해외여행. 공통된 식문화로 알아보는 그들의 문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차이나 3국의 삶의 방식 속에 숨겨진 역사를 찾아서~ 책을 읽다 보면 여행이 간절해진다. 언제쯤이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밖을 나다닐 수 있을까. 위안이 되는 동시에 괜히 심술이 난다. 이곳저곳을 마음대로 활보하고 다니는 저자가 너무나 부럽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여기저기 다다다~ 기회만 된다면 저자가 갔었던 그곳을 직접 내 두 눈에 담아보고 싶다. 망할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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