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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도둑 - 제9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샘터어린이문고 62
서정오 지음, 김효연 그림 / 샘터사 / 2020년 10월
평점 :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할어버지가 살아 생전에 만들어주신 소중한 팽이를 정말 눈깜짝할 새에 도둑 맞은 은호. 사흘 뒤 자신의 팽이를 치고 있는 동네 형을 발견하고는 쏜살같이 달려가 어서 자신의 팽이를 돌려달라고 매달려보지만 가차없이 거부당하고 만다. 이를 부모님께 말하니 어머니는 안됐다고만 하시고, 아버지는 팽이를 이참에 새로 하나 사면 된다며 아무도 은호의 속상한 마음을 몰라준다. 너무나 억울해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이제 공부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며 웃기만 하시고,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경찰서를 찾아갔더니 경찰아저씨는 앞서 선생님이 그랬던 것처럼 은호의 볼을 꼬집으며 웃기만하고 또 다른 아저씨는 문구점에 가서 새 걸로 하나 사라며 지갑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어 든다. 과연 은호는 자신의 팽이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제9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서정오 작가의 <팽이 도둑>과 신작 <누구일까?>, <환한 날>이 함께 담긴 <팽이 도둑>. 엄마 찾아 삼만리? 아니 팽이 찾아 삼만리! 재미있다. 작가가 꾸며 낸 이야기가 아닌 현실속 어딘가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이야기에 시종일관 흥미진진~! 일상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현실감 있으면서도 재치있게 나타내어 책을 읽다보면 바로 눈앞에서 팽이가 팽그르르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실감나는 표현에 절로 엄지척~!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물건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호의 활약상과 긴장감 넘치는 사건 전개 그리고 너무나 예상 밖의 결과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 아이들이 가진 특유의 발랄함과 순수함이 돋보이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