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0.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 파란 하늘 빨갛게 물든 단풍 아래에 앉아, 따뜻한 방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들려온 소식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본다. 어떤 날은 쌉싸름한 맛이 나는 이야기로 또 어느 날은 가슴 속을 훈훈하게 적셔주는 이야기로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이번 달 <샘터>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특집 : 한 잔의 추억!>. 혼자 먼저 긴 여행길에 오른 엄마를 생각하며 잔을 내민 세 자매의 건배,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벌주, 아픈 역사를 추모하는 술 한 잔, 그 시절 우리가 나눈 첫술의 기억, 못난 아들에게 건넨 아버지의 술, 달콤 쌉싸름한 프랑스의 맛 그 중 마르지 않을 추억의 술잔을 읽으면서 술과 함께 그 시절의 기억이 과거에서 급히 소환되었다. 첫술 하면 떠오르는 백일주! 부모님의 눈과 귀를 속여가며 친구네 집에 빙 둘러앉은 우리들. 어른들만 마실 수 있는 술이라 기대를 하고 들이켰는데! 결과는 엑! 입안을 음료로 다독이며 이 쓰디쓴 술이 뭐가 좋다고 마시는 건지 당췌 이해를 할 수 없었던 그 날, 벌게진 얼굴을 애써 감추느라 이불 안으로 얼굴을 밀어 넣었던 그 밤. 그때 그 친구들은 다 잘 지내고 있을까. <샘터>를 읽으며 그 시절을 추억한다. 현재에서 과거로 또 미래로 왔다 갔다 매번 우리에게 신선한 경험을 안겨주는 샘터~!

 

 

 

** 본 포스팅은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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