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 모든 영어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마크 포사이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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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하늘이 어떻게 다른지 아나요? 안다고요? 부럽습니다. 영국에선 구름이 하늘이고 하늘이 구름이거든요. 구름 가장자리가 은빛으로 빛나고 그런 거 없습니다. 영국은 예나 지금이나 날씨가 늘 칙칙합니다. sky는 바이킹들의 ‘구름’이라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구름이나 하늘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하늘이 온통 구름이니 뜻이 ‘하늘’로 바뀌어버렸지요. (p.43)

 

세상의 모든 언어는 다 친족 관계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게 우연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언어도 많고 단어도 많지만, 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의 가짓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가끔 우연의 일치가 일어나는 건 필연입니다. (p.127)

 

우리 눈 속에는 보기보다 많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우선 사과가 들어 있지요. 옛날 해부학자들은 눈동자에 사과 모양의 단단한 무언가가 들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눈동자를 apple of one’s eye라고 했고, 그 표현은 오늘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소중한 존재’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은 눈동자를 희한하게도 pupil이라고 하는데, ‘학생’을 뜻하는 pupil과 똑같은 단어입니다. (p.236)

 

 

 

 

모든 영어 단어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어원이 숨겨져 있다. 돈과 괴물의 어원이 같다고? 스타벅스를 만든 바이킹, 나치를 싫어하는 히틀러, 속옷에 깃든 자비로운 신, 컴퓨터 속에 들어간 벌레, 잔인한 쌍둥이 톰 크루즈, 나비와 정신분석···. 그가 바라보는 언어의 세계는 사뭇 남다르다. 사연이 없는 단어가 없다. 역사, 문화, 문학, 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펼쳐지는 놀라운 어원 이야기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모든 영어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신비롭고 유쾌한 어원사전! 시원시원하다. 학창시절 영어 단어를 외우다 보면 꼭 등장하는 희안한 단어들. 걸렸다 하면 여기서부터 무조건 정체 구간! ‘이 단어 왜 이래? 왜 이렇게 외워야 하는 거지? 정말 터무니없다.’ 당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제법 있었는데 저자는 이 책으로 하여금 의문점을 속 시원하게 박박 긁어준다.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닌 재미있게 또 흥미진진하게 배우는 영어 단어의 기원. 우리가 몰랐거나 어설프게 알았던 어원에 대한 112가지 이야기에 빠져보자.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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