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수학 -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 지음, 김일선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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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폰지 사건에서 교훈을 얻는 데 실패한 셈이다. 어쩌면 버니 메이도프 사건이 한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남겼을 수도 있다. 그런 수익은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말이다.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하면 의심해야 한다. 그런 일은 불가능하니까! (p.39)

 

어느 나라에서건 모든 간호사들이 맞닥뜨린 사망 건수를 개인별로 정리한 표를 만든다면 나머지 간호사들에 비해 유난히 사망 환자를 많이 경험한 운 나쁜 누군가가 그 목록의 맨 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을 체포해야 할까? 계산의 목적은 이 사람이 과연 자연적인 통계적 분포의 범위 안에 들어 있는지 아닌지 - 살인범인지 아닌지 - 를 판단하는 데 있다. (p. 77)

 

 

수학은 과연 언제나 옳을까? 수학의 실수가 불러온 흥미진진한 반전 드라마! 수학은 어떻게 결백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었나? 계속해서 의심하고 비판하지 않으면 설령 수학자라도 수학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강도, 살인, 사기, 유언장 위조, 국가기밀 누설 사건까지 수학적 오류가 불러온 잘못된 판결과 그 결정적인 순간들을 함께 살펴보자.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평범했던 개인의 삶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던 수학적 실수.

 

수학이 무고한 사람을 감옥으로 보낸다!? 20세기 보스턴을 뒤집어 놓았던 찰스 폰지의 다단계 사기, UC 버클리 대학원 입학 시험 성차별 사건, 간호사를 한순간에 살인범으로 만든 루시아 더베르크 사건 등 계산 착오, 계산 결과의 오해, 혹은 필요한 계산을 간과하여 수학이 법정에서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들! 제법 흥미진진하다. 마치 스릴이 넘치는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 사건의 경과부터 그에 얽힌 수학적 문제와 해답, 그리고 빈틈없이 이뤄지는 정확한 분석까지! 솔직히 탁 터놓고 말해 이게 남의 이야기라 재미있지, 실제 내 이야기라면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수학은 완벽한 학문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럴 수가. 뒷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얼얼하다. 누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현저히 정답과 멀어지는 사건사고들. 책을 통해 우리는 사람의 직관적인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수학을 잘못 적용하는 경우 그 위험성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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