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척 무례했던 너에게 안녕 - 칠 건 치고 둘 건 두는 본격 관계 손절 에세이
솜숨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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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나만 상처받고 끝나는 노력보다는, 실제로 노련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노련함은 테크닉, 즉 기술의 문제이며 기술은 대개 연습량에 따라 달라진다. 아니다 싶은 관계는 확실하게 거절하고 감당할 만한 관계는 기꺼이 책임을 지는 연습. 그렇게 단련하다 보면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제대로 구분하는 멋진 어른, 아니 호구마가 되고 싶다. (p.7)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말을 자주 곱씹어 본다. 당신 하나만 참으면 모든 것이 순조로우리라는 뜻을 상대방에게 은밀하게 비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약육강식의 먹잇감이 된 기분이 든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이야기는 약자들의 세계에서나 존재하는 법칙 같았다. (p.44)

 

적당한 인생만큼 지루하고 따분한 삶은 없으리라 믿었다.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다르다. 적당히 가늘고 긴 일상이야말로 큰 행운이다. 하루하루 반복하고 싶은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무겁고 크고 지키기 부담스러운 규칙 말고, 적정선의 노력만 기울이면 충분히 이뤄낼 만한 심플한 규칙들로 하루를 채우다 보면 인생의 고달픔 따위는 거뜬히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p.102)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픈 책 <솔직한 척 무례했던 너에게 안녕>.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인간관계를 다양하게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툭하면 치이고, 싸우고, 다투고······. “소확행은 역시 인맥보단 치맥이지!” “다 떠안으려고 할 것 없어. 어차피 나도 그리 착하지 않은걸.” 알고 보면 좋은 사람 말고 이제는 그냥 좋은 사람이 좋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더하거나 빼거나 혹은 그대로 두어도 좋을 것들. 지금껏 관계를 하나씩 편집해가며 세워둔 그만의 원칙, 나를 나답게 만드는 관계! 인간관계 편집의 기술과 태도를 배워보자.

 

 

싫은 사람은 싫어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기. 친절을 베풀 땐 돌려받을 일을 생각하지 않기. 저자가 정한 간단하고도 소심한 규칙들. 실상 어딜 가도 인간관계란 복잡한 것이고, 새로운 인간관계에서는 끊임없이 스트레스가 유발된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제일 귀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제일 무서운 게 사람. 앞에서는 솔직하게 털어놓는 척,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주는 척 하지만 뒤돌아서면 내 뒤통수에 대고 끊임없이 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쏟아내는 사람들. 이렇게 인정사정 보지 않고 타인을 비방하고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된 사람들에게 날리는 저자의 소심하고도 통쾌한 반격. 누가 보던 매회 하나같이 격하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들. 슬금슬금 눈치 보지 말자. 나는 내가 제일 중요하다.

 

 

 

 

이 글은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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