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 인간관계부터 식품.의료.건축.자동차 산업까지, 향기는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
로베르트 뮐러 그뤼노브 지음, 송소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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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는 기억을 일깨운다. 아름다운 순간과 썩 좋지 않았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향에는 우리 내면에 깃들어 있는 갖가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사랑, 친밀감, 포근함 그리고 두려움, 중압감, 불편함을 일깨운다. “사람은 불쾌하거나 유쾌한 감정 없이 어떤 대상의 냄새를 맡을 수 없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향에 스며든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불러일으키는 법을 잊어버렸을 뿐이다. (p.13)

 

어떤 자극도 향기처럼 직접적으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특정 향수는 사람을 더 매혹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거부감이 들게도 한다. 향수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 (p.117)

 

 

 

세계적 기업들이 브랜드 향을 만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향이 사람들을 진열대 앞에 오래 머물게 할까? 사람은 냄새만으로도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왜 레몬 향은 주변을 정리정돈하게 만들까? 후각이 사라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 인간관계부터 식품·의료·건축·자동차 산업까지 향기는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운 향기의 힘. 삼성, BMW, 디즈니, 코카콜라 등 세계적 기업과 협업하고, 영화 <향수> 마케팅을 이끈 향 전문가가 안내하는 신비로운 향기의 세계.

 

 

하루 24시간 시시때때로 우리의 의식이 깨어있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후각을 향해 달려드는 각양각색의 냄새. 저자는 말한다. 향기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항상 존재하며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후각은 기억과 감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때로는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때로는 즐거운 마음으로, 이렇듯 한번 향에 담긴 기억은 잊히지 않고, 사람들 사이로 은밀하게 스며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소리 없이 움직인다. 그래서 세계적 기업들은 고유의 향 개발에 열을 올리며 향기 마케팅에 나선다. 좋은 향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이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적절히 자극하는 것은 물론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극대화된다. 이제 우리에게 향기란 정보 전달과 소통의 매개체. 향기에 깃든 추억은 사라지지 않고 기억 속에 남아 우리들의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든다.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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