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 일상의 모든 순간, 수학은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돕는가
키트 예이츠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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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장 간단하면서 가장 중요한 모형은 이야기와 비유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수학의 영향력은 수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실감할 수 있다. 정확한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다면, 보이지 않게 일상 경험의 바탕을 이루는 수학의 규칙들을 볼 수 있다. (p.15)

 

호수에서 조류가 확산하는 이야기는 기하급수적 증가 개념을 모르면 생태계와 개체군 붕괴 사태를 손 놓고 바라보는 상황에 맞닥쓰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명백한 경고가 계속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멸종 위기종 명단에 올라 있는 종 가운데 하나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p.55)

 

좋든 싫든 거짓 양성과 거짓 음성은 피할 수가 없다. 수학과 현대 기술이 필터링 같은 도구로 일부 문제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다른 문제들을 처리하는 법은 우리 스스로 배워야 한다. 선별 검사는 진단 검사가 아니며, 그 결과는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선별 검사의 양성 결과를 완전히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불면의 밤을 보내기 전에 더 정확한 후속 검사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개인 유전자 검사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속한 위험 범주는 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며, 그것들이 모두 옳지도 않다. 맷 펜더가 수명을 단축하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나서 발견한 것처럼 두 번째 검사가 더 확실한 답을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p.117)

 

계량화가 가능한 형태의 증거가 점점 늘어나는 현실에서 수학적 논증이 현대 사법 제도의 일부 영역에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나쁜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수학이 사법 제도를 방해하는 도구가 되어 무고한 사람의 생계와 극단적인 경우에는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p.165)

 

 

키트 예이츠가 안내하는, 수학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숨은 패턴을 읽어내는 흥미로운 지적 탐험의 세계! 일상생활 속에 자리한 수학 이야기! 세상에나?! 세상은 수학으로 굴러간다고? 수포자가 들으면 기함할 듯이 놀라겠지만(나를 포함한!) 수학은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 참고서 등의 서적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수학을 포기하든 말든, 세상은 수학으로 굴러간다. 진짜? Oh my god!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수학 문제를 푸는 것도 머리가 아파죽겠는데 수학으로 생각한다고? 퍽이나 잘하겠다!(자랑은 아니지만, 아임 수포자) 이런 책을 누가 읽는다고, 근데 어랍쇼? 읽힌다. 게다가 흥미진진하다???!!!!! 저자의 글빨에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저자가 절묘하게 꺼내든 추리에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이건 무조건 배워둬야 해! 알아두면 족족 인생에 보탬이 되는, 쓸모있는 이야기가 넘쳐난다. 이것이 바로 현실 수학!

 

우유는 왜 이렇게 빨리 상할까? 미래는 기하급수적인가?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유죄? 두 사람의 생일이 일치할 확률은? 돼지고기가 생명을 위협한다고? 100만 달러짜리 문제들, 진화는 완벽을 추구하는가, 다음번의 팬데믹은, 얼마 동안 격리시켜야 할까? 백신 접종은 수학적 최선······ 밈이 퍼지는 방식에서 전염병 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우리의 삶 속에는 수학의 활용과 남용의 사례들이 넘쳐난다. 저자를 따라서 우리가 그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던 수학을 발견하고, 수학적 접근법에 따라 그 답이 완전히 달라지는 문제들을 하나둘씩 풀어나가는 유쾌한 시간!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비한 수학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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