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 즐겁게 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허유정 지음 / 뜻밖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독일에서 만난 ‘쓰레기를 줄이는 일상’은 생각보다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사실 그전까지 ‘환경보호’는 나와 먼 일 같았다. 그런 일은 어느 단체에 소속된 환경운동가만이 하는 일 같달까? 하지만 함부르크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 유리 용기를 들고 샵을 찾은 할머니, 쓰레기를 주우며 뛰는 동네 러닝 크루, 에코백을 들고 제로웨이스트 카페를 찾는 대학생은 모두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또 환경을 위하는 일도 생각보다 특별한 게 아니었다. 핸드워시 대신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실천이란 걸, 나는 함부르크에서 깨달았다. (p.42)

 

일회용 비닐과의 이별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노력해봐야 한다.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게 귀찮아서, 막연히 어려울 것 같아 망설여진다면, 우리를 스쳐 간 수많은 ‘쓰레기’를 떠올려보자. ‘우리 정말 헤어질 수 있을까?’ 했었지만, 그들이 없어도 잘 살아왔고 오히려 더 나은 내가 되었다. 이제 용기 내어 이별을 말해보자. “비닐 씨, 우리 이제 진짜 헤어져.” (p.88)

 

 

 

적극적으로 강추! 개인적으로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책!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 우리 삶에 이렇게 유익한 책이 어디 있을까?! 우리 모두가 다함께 지양해야할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환경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면, 제로웨이스트 라이프가 궁금하다면, 앞으로 자신의 미래가 또는 건강이 걱정된다면, 이 모든 것과 아무런 연관이 없더리도 무조건 이 책을 꼭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제로웨이스트?! 이게 뭘까? 요즘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플라스틱프리처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폐기물이 전혀 발생되지 않는 것. 초록창에 제로웨이스트를 검색해보면 연관된 상품이 수천 가지! 무형광 소창 행주, 대나무 칫솔, 친환경 주방용 천연 수세미, 샴프바 · 린스바, 주방 비누 등 그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제품 하나하나 면밀히 살펴보면 성능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쓰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고 오히려 효능이나 기능면에 있어서는 좀 더 앞선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제품들이 즐비하다.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사실 겉에서 보면 뭔가 대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물론 새로워 보이기는 하겠지, 우리가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들이니까. 하지만 막상 실천해보면 작가의 말마따나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티슈 대신 손수건을,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비닐봉투 대신에 장바구니를, 일회용 행주 대신에 면행주를. 실천해보면 알겠지만 거창한 것은 없다. 작가의 말처럼 평범한 사람도 즐기고 배우며, 때로는 실수도 하며 할 수 있는 일이다. 그저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서서히 바꿔 나가면 된다. 단지 내가 조금 불편할 뿐이다. 당연히 나 하나 변했다고 뭔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파급력은 정말 미미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효과가 꽤나 크게 느껴진다. 좀 더 좋은 쪽으로 내 몸이, 내 삶이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해지는 느낌!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어렵지 않아요~ 나도, 당신도, 모두 다 가능하다. 무얼 망설이는가? 우리도 한 번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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