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방 : 제5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대영 외 201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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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소중한 우리

앞을 보지 못해도
귀로 다 들을 수 있어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어

우리의 모습은 달라
하지만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야

모습이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한 명 한 명 모두 누구에게나
소중한 사람들이야

배려하고 서로 도우며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자

 

 

 

 

꿈이 자라는 방이란? 전국의 공부방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전을 통해 아이들의 재능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응모작들 가운데 아이들의 진솔한 내면과 반짝이는 꿈이 담긴 작품들을 모아 발간한 문예 공모 작품집 시리즈. 이번 제5회 문예 공모전에서는 총 1,618점의 글과 그림 작품이 응모되었는데, 이들 작품 중 시인 이해인 수녀님, 화가 사석원 작가님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점의 수상 작품과 190점의 수록 작품들만이 책에 실렸다. 초등 저학년에서부터 중학생까지 순수한 사랑의 감정, 가슴 두근거리는 꿈의 모습, 두려움을 이기는 큰 용기 등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어른들과 달리 눈치를 보거나 지나치게 꾸미지 않은 아이들의 작품들. 그 순수함에 솔직함에 귀여움에 상상력에 엉뚱함에 입가로 웃음이 번져간다. 이 많은 작품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작품은 김도해 학생의 시 <서로 소중한 우리>.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친한 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시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이 글을 썼다는 도해 학생. 시를 통해 사람들이 가진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는 말에 마음이 천근같이 무거워졌다. 당연한 건데 모르는 척 시비를 걸고 무시하고 행패를 부리는 건 바로 우리 어른들. 우리 아이들이 그대로 보고 배웁니다. 우리 모두 반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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