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
코너 프란타 지음, 황소연 옮김 / 오브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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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겉으로 보자면, 나는 지금껏 특별한 인생을 살아왔다. 매 순간이 더없이 감사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나 역시 남들과 다를 바 없이 치열하게 분투하며 살아간다는 걸 알 수 있다. 나는 불완전하다. 결점이 있다. 종종 망가지고 부서진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그렇다. 그래서 이 실존을, 이 아름다운 혼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악’이 없다면 ‘최선’도 그다지 달콤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선원도, 어떤 어부도, 어떤 선장도 잔잔한 바다에서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안팎의 폭풍우 덕에 나는 내 개성을 끌어냈고 더욱 강인해졌다. (p.15)

 

행복하거나 슬프거나 분노하거나 좌절할 때 어떤 기분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언제 그런 감정을 가장 강렬하게 느끼는지도 보통은 집어 말할 수 있다. 그 감정을 얼마나 강렬하게 느끼는지는 각자 다르지만. 나의 재수 없는 날은 당신의 재수 없는 날과 전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 헤아릴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접합점이다. 열여섯 살짜리가 예순다섯 살 노인과 대화할 수 있고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이유다. 인생은 감정의 경험이니까. 우리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뭔가를 어떤 수준으로 느끼게 되어 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위안이 된다. 아무도 혼자가 아니라는 뜻이다. (p.33)

 

말하자면, 두려움은 세계관의 문제다. 두려움의 대상은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르고, 모두가 같은 시선으로 그 대상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누구는 모퉁이 너머에 뭐가 있을지 몰라 무서워하며 잔뜩 움츠린 채 살아가는가 하면, 누구는 고개를 똑바로 치켜들고 모퉁이를 돌기도 한다. 나 역시 늘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인생은 그렇게 돌아가는 법이다. 하지만 나는 매번 극복해낸다. 대개는 두려움을 이겨낼 자신이 있다. 인간으로서 우리 이야기의 많은 부분은 해석에 달려 있다. 현상을 바로보는 관점도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나는 한 가지 모토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p.61)

 

 

 

청춘은 꿈꿔왔던 것만큼 마냥 빛나지만은 않았다. 어른이 되면 자유와 함께 그만큼의 고독과 책임, 선택의 기로를 떠안게 된다. 스무 살 언저리에 대학을 중퇴하고 길을 직접 개척한 뒤 20대 중반에 CEO이자 수백만 명에게 사랑 받는 유튜버가 된 저자는 그 사실을 일찍이 깨달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다는 건 어떤 모습이 될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걸 새로 시작할 기회였다. 운동 잘하는 남자애, 우등생,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사교적인 소년. 10대 시절부터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꽁꽁 감싸왔던 가면을 벗어던진 저자는 20대에 이르러 한결 자신다워진다.

 

지금 혼자라고 느낄 당신에게 보내는 진심의 메시지. 감정을 나누는 순간, 우리는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500만 명이 구독하는 미국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20대의 젊은 기업가,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 코너 프란타. 그가 들려주는 그의 삶과 인생의 발자취. 그의 첫 번째 책 「전진하는 일」이 겉으로 보이는 지금까지의 삶을 회고한 책이라면, 이번 후속작 <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은 현재 그의 내적인 삶을 돌아보는 책이다. 10대와 20대 초반에 그늘을 드리웠던 우울증을 극복한 뒤 자존감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러니까 삶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무엇보다 솔직하게, 진짜라고 느껴지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스스럼없이 담아낸다.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쓴 시, 진솔하고 긍정적인 글로써 말이다. 우울과 불안의 터널을 통과해온 빛나는 청춘의 자화상. 그렇게 소년은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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