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살아남았습니다 - 지구에서 사라지면 절대로 안 될 101종의 이상한 동물도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지음, 사이토 아즈미 그림, 이소담 옮김, 황보연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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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고양이는 귀여운데 뱀을 잡아먹는다?

 

사막에 사는 고양이여서 모래고양이라고 불린다. 사막은 낮이면 타들어 갈듯이 덥다.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굴 안에서 더위를 피한다. 깊은 굴은 아니지만 태양 열기를 막아 준다. 태양이 기울면 기온이 뚝 떨어진다. 모래고양이가 활동하는 시간이다. 겨울 이외의 계절에는 대부분 야행성이다. 모래고양이의 사냥감은 뛰는쥐 같은 쥣과 동물들, 사막들꿩과 같은 새, 사막뿔살무사 같은 파충류, 곤충 등이다. 먹이에서 얻은 수분만으로 살아간다. 하룻밤에 10km나 이동한 기록이 있을 정도로 넓은 범위를 돌아다닌다. 자기 영역을 표시할 때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 오줌을 누지 않는다. 무엇으로 영역을 표시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p.60)

 

대왕판다는 고기보다 대나무를 더 좋아한다?, 바이칼물범은 실수 때문에 호수에 산다?, 프레리도그는 시도 때도 없이 키스한다?, 페넥여우는 평생 물을 마시지 않는다?. 천산갑은 개미로 목욕한다?, 코알라는 20시간 내내 잠만 잔다?, 듀공은 육지에서 바다로 도망친 인어다?, 벨루가의 이마에는 멜론이 들어 있다?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안타까운 생존 동물들의 이야기 <어쩌다보니 살아남았습니다>.

 

 

이게 다~ 살아남는 나만의 방법이라고요! 너무 기발하고 엉뚱해서 짐작하기 어려운, 빈틈이 너무 많아 웃음이 톡톡 터지는 생존 동물 이야기. 동물이 사는 곳을 가만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북극곰은 북극에만 살고 남극에는 없다. 사슴도 아프리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왜 그럴까? 저마다 사는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분류법이 바로 동물의 세계지도 동물지리구다. 책은 이 동물지리구를 바탕으로 대륙을 6개의 구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설명을 이어간다. 페이지마다 특색있는 동물들이 가득가득,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등장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듯!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데? 점점 멸종되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동물들, 이 동물들이 더이상 멸종되지 않으려면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이 점점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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