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행복하라 -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 기념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자기 몫의 삶을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기 몫의 삶, 자기 그릇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그릇에 자기 삶을 채워 가며 살아야지, 남의 그릇을 넘본다든가 자기 삶을 이탈하고 남의 삶처럼 살려고 하면 그건 잘못 살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저마다 각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어날 때 홀로 태어나듯이 저마다 자기 특성이 있기 때문에 누구를 닮으려고 하면 자기 삶 자체가 어디로 사라지고 맙니다. (p.6)

 

태국 출신의 고승 아잔 차 스님은 말합니다. “조금 내려놓으면 조금 평화로워질 것이다. 많이 내려놓으면 많이 평화로워질 것이다. 완전히 내려 놓으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알게 될 것이다. 그때 세상과의 싸움은 끝날 것이다.” 크게 버리는 자만이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전부를 버리지 않고서는 전체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는가? 비본질적인 자기를 벗어 버리고 본질적인 자기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비본질적인 옷들을 벗어던지고 그것에 가려져 있던 본질의 나를 되찾는 것입니다. (p.28)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는 말. 한번 지나가 버린 과거를 가지고 되씹거나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기대를 두지 말고, 바로 지금 그 자리에서 최대한으로 살아는 이 법문을 대할 때마다 나는 기운이 솟는다. 우리가 사는 것은 바로 지금 여기다. 이 자리에서 순간순간을 자기 자신답게 최선을 기울여 살 수 있다면, 그 어떤 상황 아래서라도 우리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다. (p.82)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 <스스로 행복하라>.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법정 스님이 전하는 말 하나하나에서 진심이 묻어난다. 요즘 하는 말마따나 이 책에서 최애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선뜻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서 틀리긴 하겠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다. 근래에 들어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런저런 일로 마음에 알게 모르게 쌓인 감정들을 돌아보고 스스로 깨우치기도 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내가 믿는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책! 진심 모두가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무소유 삶을 실천하며 삶의 진리와 철학이 담긴 글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줬던 법정 스님의 목소리. 잊지 말자!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줄 것인가. 오로지 내가 내 인생을 한 층 한 층 쌓아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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