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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버니, 어디서든 나를 잃지 마
에스더 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을 채워 가는 건
나만이 할 수 있어요
나의 인생을 계속 그려 보세요!
나 자신 자체가 예술가이자 예술이에요.
어설퍼 보인다고 해도
단 하나밖에 없는 가치 있는 작품이에요. (p.58)
인간관계에서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의문을 갖게 되는 일이 있어요.
상대를 너무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 사람은 처음부터 그런 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내가 상대방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필요는 없답니다.
그 시간에 나의 평화와 행복을 보호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p.69)
상대를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해
나의 행동을 끝없이 수정하다가는
결국 내가 사라져버리고 말아요.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내버려둬야만 해결되는 일도 있고,
시간이 흐른 뒤 내가 다른 관점을 갖고
다시 마주할 때서야 해결되는 일도 있어요. (p.79)
LA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10대를 보낸 한국계 미국인 작가 에스더 김. 귀여운 인상을 담은 그녀의 작품에는 패션과 다문화적 배경에 대한 사랑이 반영되어 있다. 도쿄와 LA에서 성장하며 받은 동서양 문화가 복합된 것. 이는 작가가 겪었던 정체성의 혼란과 관심을 가졌던 것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영이기도 하다. 이러한 다문화적 성장 배경은 에스더 김만의 독특한 감각을 갖게 해주었고, 패션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자인, 캐릭터 라이센싱, 아트 디렉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냈다. 그 속에 탄생한 캐릭터가 ‘에스더버니’이다.
늘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한쪽으로 향해 있는 큰 귀와 글썽이는 눈망울을 담은 상냥한 솜사탕 토끼 에스더버니.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가능하니까.” 폭신한 솜사탕 토끼 에스더버니가 건네는 나에게 달콤한 하루. 이 책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항상 나 자신일 수 있도록 노력해온 작가의 단단한 마음을 담아낸 첫 책이다. 작가가 힘들었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고 다독이며 마음의 근육을 다져 나갔던 기록들이다. 역경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하고, 내 삶을 있는 그대로 살 수 있도록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 명심하자, 내가 모든 사람들을 다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 느리게 가더라도 나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