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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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

이타적이고 늘 웃는 얼굴에

세상 물정 모르고

큰소리도 내지 않는 사람 말이야.

 

하지만 여기저기서 깨지고 부딪치며 알게 되었지.

착한 사람은 많이 다친다는 걸.

 

내 호의가 타인의 권리가 되고,

나는 착하니까 애써 괜찮았고···

마음 아프지만, 착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모든 사람이 알아주지는 않더라고.

 

그러니까 당신은 착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실 속마음은 세상 착하고 순수하더라도 말이야. (p.6)

 

어쩌면 마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내 마음속에 찌꺼기 같은 감정들이 가득할 때

그 감정들에 집중하고 되새기고 원인을 찾기보다는

내 마음에 좋은 일들을 많이많이 하는 거야.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대화를 하고, 웃고, 울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찌꺼기 같은 감정들이 빠져나가고

내 마음이 씻은 듯 가벼워질 테니까. (p.22)

 

마음 쓰지 마.

어차피 나를 제일 잘 아는 건 나잖아?

그들에게 내 모습을 다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뭐.

맘대로 판단하는 무책임한 말에 상처받을 필요 없어.

 

누가 당신에 대해 헛소리를 하면 콧방귀를 뀌어줘.

자기가 뭘 안다고, 나를 나보다 잘 알아?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데!

 

사람 보는 눈도 없고 말도 함부로 하고

그것참 웃기는 짬뽕이네, 하고 말이야. (p.43)

 

윗사람한테 너무 쩔쩔매지 마.

직급은 계급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내 말은,

저 사람이 나보다 윗사람인 건

회사 한정이라고.

알겠지? 어깨 펴고 고개 들어. (p.82)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가라고 하더라.

진짜 명언이야.

아무렴. 내 기분은 내가 챙겨줘야지. (p.144)

 

 

 

 

 

저마다 개성과 매력을 지닌 라이언, 어피치, 튜브, 콘, 무지, 프로도, 네오, 제이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카카오프렌즈! 이제 다음 차례는 누구?! 호기심 많고 장난기 가득한 무지에 이어 이번에는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새침한 고양이, 카카오프렌즈 대표 패셔니스타 네오다! “진정한 자뻑이라는 건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별로 멋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믿는 거야.” 공식 연인 프로도와 아옹다옹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네오의 도도한 자신감은 바로 단발머리 ‘가발’에서 나온다는 사실! 이런 네오가 『나를 위해 하다』의 작가 하다와 만났다! 그들이 전하는 ‘일도 사랑도 나답게 하는 법’!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하다. 의논이라고 함은 어떤 일에 대하여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건데 상대방을 힐난하면서 자기 할 말만 하고 나가버리면 어째.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나. 나는 아직 사람 보는 눈이 한참은 모자란가보다. 오늘 하루 종일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달아오른다. 이런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자 만난 네오와 하다 작가. 프롤로그에서부터 마음이 사로잡혔다. 착한 사람이 좋았다. 누구에게든 착한 사람. 착하다. 착하다.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이 좋았다. 그래서 착한 사람이 되고자 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건 상처뿐. 내 욕심이 나를 갉아먹는 줄 몰랐다. 그래서 속에 있는 말을 솔직하게 끄집어냈다. 그랬더니 자기네들 마음이 아픈가보다. 그전부터 나는 속상하고 상처입었는데 말이다. 괜찮냐고? 괜찮지 않다. 속상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가시 돋힌 말만 골라 했다. 이래도 마음이 아프고 저래도 마음이 아프고. 차가워진 날씨만큼이나 차가워진 마음을 이 책으로 위안 삼는다. 언제 어느 때 또 마음에 찌르르 아픔이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괜찮다. “나 이 녀석 지켜볼 거야! 오늘의 어떤 나에게 실망스러운 일이 있다고 다른 나를 다 구박하고, 쓸모없다고 하진 마. 사실 나한테는 무조건 내 편인 나도 있거든. 무조건 내 편인 내가 아주 다 지켜볼 거야. 나 이 녀석, 나를 구박하기만 해보라지.” 이만큼 차 있던 화가 하나둘 밖으로 비워진다. 이제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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