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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몸을 챙깁니다 - 바디풀니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첫걸음
문요한 지음 / 해냄 / 2019년 11월
평점 :





우리의 몸은 하루아침에 망가지지 않습니다. 자각증상이 전혀 없이 죽는 경우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대부분의 큰 병은 오기 전에 크고 작은 경고 신호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몸의 신호를 무시합니다. ‘별 거 아닐 거야’라고 몸의 신호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돌연사도 경고 증상을 무시하고 스스로 병을 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지훈 씨처럼 잘 못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몸에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살면서 몸의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과잉 경쟁의 사회에서 몸은 가장 먼저 희생이 됩니다. 우리는 몸이 고통을 느끼든 어떻든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목표 추구를 위해 최소한의 돌봄과 휴식조차 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도 자기 스스로 말입니다. (P.25)
당신이 누군가에게 계속 주의를 기울인다고 합시다.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평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둘씩 보이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주의의 대상이 자기 자신인 경우에는 어떨까요? 주의의 대상이 외부일 때와 다르게 주의를 안으로 기울이는 것은 우리의 삶에 더 큰 변화를 일으킵니다. 하루 종일 바위를 바라보고, 강물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서 바위나 강물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의를 우리 내면에 기울이게 되면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납니다. 게다가 냉철한 관찰이 아니라 따뜻한 주의를 기울이면 몸은 자기 치유, 자기 사랑, 자기다움의 통로가 됩니다. (P.69)
감정과 충동이란 가만히 있으면 강해지고, 이를 없애려고 하면 더 반발하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순간 감정과 충동도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의식적인 움직임은 뇌의 익숙한 회로를 우회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냄으로써 충동과 감정을 조절합니다. 그뿐 아닙니다. 무언가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한 경우에도 몸을 움직이면 좋습니다. 생각이 꽉 막혀 있을 때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밖에 나가기가 어렵다면 다른 방으로 이동합니다. 몸을 움직이고 공간을 바꾸는 것은 우리 뇌에 환기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P.110)
누군가는 인간을 컴퓨터에 비유하여 몸을 하드웨어라 하고 마음을 소프트웨어라고 합니다. 그러나 컴퓨터는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인간의 몸은 얼마든지 마음에 영향을 주고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단히 자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기분은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세를 느끼고 이를 바로잡는 것은 단지 바른 체형을 위해서나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인상 때문만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인식입니다. 자세는 자기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안정되고 바른 자세를 취할 때 자신감을 느끼고, 인내심을 발휘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하는 일의 성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세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P.158)
몸의 소리를 무시하며 머리로만 살았던 정신과의사, 걷기부터 다시 배우며 진정한 삶의 감각을 회복하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첫걸음. 정신과의사 문요한이 들려주는 몸의 심리학 <이제 몸을 챙깁시다>. 책은 몸에 대한 ‘주의, 돌봄, 자각, 움직임, 존중’ 등 총 7개의 주제로 나뉘어 여러 사례를 예로들며 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해나간다. 더 빨리 성공하고 더 많이 갖기 위해 오직 도구로만 몸을 사용해 온 우리들. 이제는 몸을 다시 회복해야 할 때. 호흡, 자세, 움직임, 음식 먹기, 수면······. 저자는 일상에서 순간순간 따뜻한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신체감각을 깨우고, 몸과 마음을 통합하는 ‘바디풀니스’를 통해 온전하게 내 삶을 살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몸챙김이 바로 이 책의 주제!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몸챙김은 건강을 챙기는 것을 넘어선다. 몸과 마음이 연결된 그러니까 마음과 몸이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몸챙김이라는 말 속에는 몸존중, 몸자각 그리고 몸돌봄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데, 한마디로 몸챙김이란 순간순간 따뜻한 주의를 몸에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내 몸을 삶의 동반자로 여기고 일상생활 속에서 내 몸이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잘 알아차려 몸에 기반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항상 몸보다 마음이 우선이었다. 상처받은 내 마음부터 돌보느라, 힘들고 지친 마음을 다스린다고 미처 몸을 돌볼 틈이 없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보다 앞서 나아가고자, 내 욕심을 채우느라 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저 정신력으로 버티면 된다며 참고 또 참았더니 몸이 이제 나 좀 봐달라고 아우성이다. 지금처럼 아프다고 해야 알아차렸다. 언제까지나 건강할 수는 없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 이런 주인을 둔 몸에게 정말 미안할 따름이다. 저자는 말한다. 마음을 챙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몸을 챙기는 것이라고. 오늘날처럼 과도한 자극과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몸챙김이 필요하다. 이제는 나의 몸과 마음에 관심을 기울어야 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의 작은 변화. 몸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하다가도 한 번씩 몸에 주의를 기울여 몸을 느끼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몸을 돌보는 것이다. 명심하자. 몸이 깨어나야 삶도 깨어난다. 몸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삶이 달라진다.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