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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 흔들리지 않는 내향인의 인생살이법
일자 샌드 지음, 배현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100퍼센트 내향적이거나 100퍼센트 외향적인 사람은 없다. 카를 융의 저서에 따르면, 그런 사람은 광인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연속체의 어딘가에 있다. 즉 누구나 어느 정도는 내향성과 외향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p.24)
자신에게 가장 큰 행복감을 주는 자극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내향인과 민감한 사람은 그 적정 수준이 외향인에 비해 대체로 현저하게 낮다. 하지만 당신이 민감한 사람이거나 내향인임을 감안한다 해도, 그 수준이 보기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자극을 피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적정한 수준을 찾는 것이다. (p.60)
당신이 민감한 사람이라면, 최악의 상황과 최선의 상황을 항상 대비하는 게 좋다. 그러면 크게 당황할 위험이 줄어들 것이다. 대부분의 내향인과 민감한 사람은 앞으로 닥칠 일에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세심하게 대비한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미리 상상하면서 그에 대한 플랜 A와 플랜 B를 세워 놓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안을 찾을 수 있으며 그런 상황이 닥쳐도 과잉 자극을 받을 위험이 줄어든다. (p.75)
오랫동안 다수의 내향인과 민감한 사람들이 외향인만큼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 사교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러나 특정한 방식을 따르려고 애쓰다 보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성격 유형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다 해도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림없이 당신은 외향인들과 함께하면서 쾌활한 에너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귀를 기울이면 그들도 즐거워한다. 용기를 내어 달리 행동하고 당신의 역할을 다한다면, 사람들과 더 좋은 만남을 유지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서로 같아지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쉽사리 지루해질 수 있다. (p.98)
섬세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의 동반자 일자 샌드가 돌아왔다! 사교적인 외향인들이 환영받는 사회 속에서 더 작아지고, 더 민감해지는 당신을 위한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아>. 책은 조용하고 민감한 것이 정말 문제인지,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결 방법을 제안한다. 1장과 2장에서는 내향적인 성격 유형, 매우 민감한 기질 및 높은 반응성 기질을, 이어지는 장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계선을 설정하고,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며, 자기주장을 펼치고, 자기 방식대로 남들과 어울리며 기쁨의 의미를 찾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담았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자신이 얼마나 내향적이고 민감한지 체크해 볼 수 있도록 두 가지의 자가 테스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나의 테스트 그 결과는!? 상대적인 내향성 또는 외향성을 살펴보는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양향적과 내향적의 중간쯤, 두 번째로 민감함을 테스트하는 것에서는 적당히 민감함을 부여받았다. 그렇다면 난 보통의 평범한 사람인걸까? 그렇다고 해서 테스트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한 번의 테스트로는 한 사람의 진면목을 충분히 알아낼 수 없다. 포함되지 않은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스트 당일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니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 저자는 말한다. 사람은 각기 성격이 다르므로, 특정 성격 유형의 설명과 완벽히 일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설명에서 수긍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과 정확히 일치하는 유형이 없더라도, 이 책의 조언과 지침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일시적으로든,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나 번아웃 따위로 민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활달하고 무던한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듯 조용하고 민감한 것이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사람들은 조용하고 민감한 자신을 숨기려고 할까? 왜 사회 시선에 맞춰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할까? 조용해도 민감해도 괜찮다. 그 자체로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