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오늘도 행복하니까!
잼쏭부부 지음 / 북팔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다르게 살아도 괜찮을까? 20대의 나에게 수없이 했던 질문이다. 하지만 이 질문의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길을 벗어나면 힘들 거라는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무성했다. 그러다가 내가 찾은 대안이 여행이었다. 모든 일은 그 속에 있으면 문제점을 알기 어렵고 주어진 방식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에, 지금 있는 곳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여행 속에서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조금은 다르게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용기를 얻었다. (p.8)

 

 

대학생이 되어서야 그 ‘뭔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나는 많은 위로를 받았다. 한때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학점 따위는 인생의 전부가 될 수 없었다. 대학교를 안다니고도 다들 잘 살고 있는데 학점의 알파벳 따위!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수천, 수만 가지 방식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면 정해진 길을 따라 살지 않아도 되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어쩌면 재민이나 나나 ‘다르게 살아도 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갈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 그 답을 찾았다. 다르게 살아도 될 것 같다고. 아니, 된다고.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떠났다. (p.30)

 

 

이번 일을 겪으면서 죽음에 대해서 좀 더 가까이 느끼게 되었다. 아직 우리 주변에서 죽음을 접해 본 적이 많지 않아 죽는다는 걸 그저 무섭다고만 생각했다. 지금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조차 특별하다는 생각 없이 무심하게 살고 있었는데 언젠가 부모님도 돌아가실 거고, 우리도 죽음을 피할 순 없을 것이다. 또한 그게 10년 후, 50년 후가 아니라 내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오늘 하루 사소한 것 때문에 싸우지 말고 더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 죽어도 아쉽지 않게, 즐겁게 살자! (p.219)

 

 

머리뿐만 아니라 여행에서도 내려놓기가 필요하다. 여행 중엔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집이 있으면 가구든 전자 제품이든 필요한 것은 물론, 굳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도 하나하나 사 모으게 된다. 그런데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게 되면 그럴 수 없다. 배낭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고, 배낭에 넣은 건 모두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다. 그렇기에 정말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가야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떤 게 내게 소중한 것인지. 어떤 게 불필요한 것인지 잘 알게 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그가 짊어지고 갈 수 있는 무게는 사실 한정되어 있다. 그 이상은 감당할 수 없는 짐일 뿐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내가 가진 것,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내려놓는 것도 하나의 용기가 아닐까? 그게 머리든 돈이든 여행이든 말이다. 나도 여행을 하며 내려놓기를 배워 가고 있다. (p.274)

 

 

 

잼쏭부부!!?? 이들은 오지탐험이라는 공통된 관심사에서 싹튼 애정으로 결혼하여 그 애정을 바탕으로 세계를 여행하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부부 여행 크리에이터로 잼쏭부부라는 닉네임은 재민의 잼과 송희의 쏭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재밌게 살자’는 두 사람의 인생 모토도 담겨 있는 의미 있는 이름이다. 남들과는 다르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두 사람은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지금도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누적 조회수 500만 회의 유튜버 부부의 3년 간의 신혼여행을 담은 여행기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오늘도 행복하니까!>. 이 책은 잼쏭부부의 여행기이자 성장이야기로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며 즐거워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모습들은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인도, 조지아, 러시아, 에베레스트까지 다른 이들이라면 쉽게 도전해 보지 못했을 이들 부부의 여행은 매 순간 순간이 항상 새롭다. 모든 걸 능숙하고 완벽하게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좌충우돌 직접 몸으로 부딪쳐 나가며 고민하고 힘겨워했던 과정을 그대로 담아내어 감탄을 자아낸다. 남들이 바라보는 내가 아닌 나 자신이 주인이 되어, 이러쿵 저러쿵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이끌어 가는 삶으로, 오직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가득 채워나가는 삶!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내가 가진 것에 적당히 만족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사는 삶 말이다. 달라도 괜찮다. 이것 또한 내가 원하는 하는 일일테니까. 기나긴 고민 위에 살포시 더해지는 자그마한 위로. 어쩌면 행복이라는 건, 엄청나게 거대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 그 자체가 진짜 행복이 아닐까.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적당히 만족하며 유쾌하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일상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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