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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A to Z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이해란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를 신으로 떠받들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고양이는 현대에도 인간에게 길러지거나 말거나 제멋대로 굴며 귀족의 기품을 유지합니다. 저는 고양이의 이런 자유분방한 성격을 “네고이즘 고양이의 자기중심주의”이라고 부릅니다. 네고이즘이란 네코고양이와 에고이즘egoism을 합친 단어로 간단하게 말하면 ‘자기 고집을 소중히 여기는 사고방식’을 의미합니다. 고양이처럼 마음대로 굴어도 사랑받는 기술을 갖추고, 남의 눈치를 살피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p.15)
자기답게 살고 싶다면 타인에게 거짓말을 한다거나 자신의 감정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특히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말은 뇌에 부담을 주고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몸에 해를 끼친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일수록 최고의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려면 일곱 가지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하죠. 거짓말이 거짓말을 불러와서 되돌리지 못할 상황을 만듭니다. 고양이처럼 싫으면 싫다, 무리한 일은 무리다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솔직히 털어놓도록 합시다. (p.52)
길고양이건 집고양이건 고양이는 자신이 속한 환경을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사는 세상에서 즐겁게 지낼 방법을 생각해내는 데 가히 천재적입니다. 심심하면 쓰레기를 장난감 삼아 놀고, 공중에 흩날리는 눈은 사냥 연습에 이용합니다. 당연히 인간의 생각이나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지요. 고양이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깨달음의 경지를 몸소 실현하는 생명체입니다. 요컨대 자신의 관점을 바꾸기만 해도 세상은 달라집니다. 남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조금만 바꾸면 됩니다. (p.88)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인생에 자꾸 내가 아닌 나의 모습을 강요하는 세상. 고양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 책은 고양이의 생태적 습성을 통해 세상이 강요하는 일에 얽매이지 않고 심플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말해준다. 저자는 그런 기술들을 A-Z키워드별 리스트로 정리하여 고양이 종족의 심오한 처세술을 지금껏 우리가 본 적이 없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그렇다면 고양이식 생각법을 실천하면 인생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답은 후반부에 있는 <네코토리아>라는 제목의 미니소설로 풀어냈다. 인생에 절망한 주인공이 천년을 넘게 산 잿빛의 늙은 고양이 선생님을 만나 그로부터 고양이의 경제학(네코노믹스), 고양이의 소통학(네코뮤니케이션), 고양이의 협상술(네코시에이션), 고양이의 공동체(네코뮤니티), 고양이의 환경학(네콜로지), 고양이의 자기중심주의(네고이즘)를 차례차례 터득하게 된다. 그가 고양이처럼 끊고, 버리고, 벗어나는 삶의 방식을 실천함으로써, 자신만의 평범하지만 찬란한 ‘작은 낙원’을 손에 넣게 되는 기묘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평범한 나날이 주는 찬란함과 행복을 맛보기 원한다면, 고양이처럼.
고양이는 돈이 많은 인간보다 느긋하게 생활하고, 행복해 보인다. 왜일까? 언제나 여유로움을 잊지 않는 고양이. 고양이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속속들이 파헤치기! 고양이에게 배운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고양이식 생각법”이라 명명하고, ‘하지 않을 일 목록’을 A부터 Z까지 정리했다. 한마디로 말해 바쁜 인간들이 잡생각과 헛된 행동을 최소화하고, 단순한 발상과 행동을 실천하여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마법의 책이다. 고양이식 단샤리 수첩! 고양이한테 배울 점이 이리도 많을 줄이야. 매력쟁이 우후훗! 고양이를 향한 호감도가 어마어마하게 더 놓아졌다. 살금살금 소리없이 다가와 보드라운 털로 부비부비! 때로는 새침하게, 때로는 도도하게, 곁에 있는 듯 없는 듯 조용조용 티내지 않기. “그래 너를 나의 집사로 인정한다냥~” 개냥이라 불릴만큼 사람을 잘 따르기도 하고 사람을 본척 만척 고고하게 굴기도 하고 모두 어찌 그리 천차만별인지 그래도 그 모든 게 용서가 된다. 왜냐고? 고양이 바로 너님이니까. 눈에서 하트 발사! “네에네에~ 앞으로 잘 모시겠습니다!” 좋겠다~ 선택받은 집사님들은! 나만 없어 고양이 ㅠㅠ 랜선집사는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