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 - 조금 불편해도, 내 소신껏
최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평점 :




현재는 확실하고,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꿈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삶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는 삶과 같습니다. 일단 무언가에 내 인생을 저당 잡히면, 그만큼 나는 자기 독립적으로 살 수 없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가난을 이겨냈다는 말은, 솔직히 헛소리 입니다. 일단 ‘절대 가난’에 빠지면, 혼자 힘으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절대 가난은 개미지옥과도 같아요. 현재를 굳건히 하는 것, 그것이 자기 독립적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분명한 방법입니다. 매일을 잘 살다 보면 성공하는 것이지, 성공을 위해서 현재를 거지처럼 살아선 안 되는 것 입니다. 하루하루 행복한 삶은 결과와 상관없이 내 인생에 무언가를 남깁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았는데 불운으로 인해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인생이 날아가 버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p.20)
우리는 남의 마음을 바꿀 수 없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의 마음뿐입니다. 나의 마음이 바뀌면, 나의 행동이 바뀝니다. 그런데 나의 행동이 바뀌면, 나를 대하는 타인의 행동도 바뀝니다. 내가 불편하면 남이 편하고, 내가 편하면 남이 불편합니다. 자신이 불편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를 계속 불편하게 해야 합니다. 내가 불편한 만큼 자신이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남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남을 불편하게 하면 내 마음이 편치 않죠. 남을 불편하게 해도 견뎌낼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남을 불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즉, 객관적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p.124)
물리적·정신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공짜란 없습니다. 내 삶을 진두지휘하는 멋진 선장이 되는 데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열심히 하지 않는 삶,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삶’이란 목표를 이루는 데도 역설적으로 정말 치열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남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고 내 갈 길을 가려면, 그만큼 나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p.161)
가장 아름다운 인간관계는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며 필요할 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배려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그런 좋은 배려가 많아질수록 내 삶은 훨씬 풍부해지고, 나는 더욱 힘차게 내 인생을 끌고 나갈 동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안타깝게도 내게 독이 되는 배려 역시 존재합니다. 배려라는 귀한 단어에 부정적인 수식어를 쓰는 것이 저로서도 속상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좋은 배려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저 중요한 것은 독이 되는 배려를 피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데 잊어선 안 될 중요한 진실입니다. (p.231)
책을 읽기에 앞서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나는 이기적인 걸까, 독립적인 걸까. 모르겠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구분하기가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세상 사람 모두가 똑같이 정해진 기준에 따라 살아간다면 이런 고민 따위는 하지도 않겠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다르니까. 저자는 말한다. “세상 사람 모두가 정해진 기준에 맞춰 살아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남과 다르게,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을 ‘독립적’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이 영 불편한 사람들을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독립적’이라고 진단한다. 독립적인 사람은 세상이 만들어놓은 기준, 타인의 온갖 간섭과 지적, 나 자신을 속이는 내 안의 가짜감정과 가짜욕구를 따라가면서도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한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끌려가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진정 자기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다면 나 자신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고정관념으로부터, 맹목적인 감정으로부터, 속박하는 심리적 관계로부터, 오래된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그렇게, 자유를 획득하면 획득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것이다. 자기 독립적인 삶은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는 삶이 아니다. 오히려 안 되는 일은 안 할 수 있어야 자기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가능하면 나에게 유리한 환경을 탐색해 추구하는 것이 자기 독립적인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면서도 진정한 자기 독립을 이루지 못한 이들에게,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콕콕 알기 쉽게 짚어준다. 사실 자기 독립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도하면서 자기에게 맞는 삶을 찾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또한 인간은 언제나 흔들릴 수 있는 존재이기에 진정한 자기 독립을 이룬 후에도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가야만 한다. 저자는 이를 높이뛰기에 비유한다. ‘준비 운동-도움닫기-발 구르기-공중 동작-착지’에 이르는 높이뛰기의 전 단계는 인생을 다른 차원으로 도약시키는 과정과 많이 닮아있다. 그는 이 과정에 지금까지의 자기 삶을 돌아보며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소신껏 살아가기 위한 마음가짐, 자기 독립 선언을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 온갖 장애물을 뒤로하고 내 식대로 살기로 했을 때 마주하는 문제와 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 자기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담아낸다. 이기적? 독립적? 내 식대로 살고 싶다면 안간힘을 써서 변화해야 한다. 이젠 끌려가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이끌어가야 할 때.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