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가게
너대니얼 호손 외 지음, 최주언 옮김 / 몽실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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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마술이지요. 진짜 말입니다.”

“제 기준에는 좀 너무 진짜 같군요.”

점원은 이제 깁에게 마술을, 이상한 마술, 정말이지 이상한 마술을 보여 주기 시작했다. 점원은 그 마술을 아주 자세히 설명했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녀석은 현자라도 되는 것처럼 고개를 바삐 끄덕이고 있었다. 나는 끼지 않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 (p.65)

 

 

 

책은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이야기는 금방 빠져들 만큼 환상적이고 재미있다. 미스터리 같기도 하고 동화 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 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놓았다. 아이들에게는 모험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었던 동심의 세계를 선물한다. 5편의 이야기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마술가게>.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르는 아들 깁과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다 의심스럽고 불안하여 어서 이곳을 빠져 나가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대비를 이루며 동심은커녕 그 상황을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초조해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가슴 한 편을 짠하게 만든다. 우리도 분명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내 안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린 동심이라는 녀석. 아무런 꺼리낌 없이 자유롭게 상상하며 그려내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 우리 아들도 나중에 내 나이가 되면 자신의 아이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될까? 책을 읽고 다시 수다쟁이가 되어 버린 아들 앞에서 내 속에 꽁꽁 숨겨져 있던 동심을 슬며시 꺼내어 다시 우리들의 이야기로 만들어본다. 동화라고는 하지만 마냥 동화라고 치부하기엔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마술가게>.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세계라 생각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들에게는 교훈을, 어른들에게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등 아이는 아이대로, 또 어른은 어른대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는 <마술가게>! 겨울방학을 맞아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힘들어하는 엄마가 함께 읽으면 시간순삭!

---- 아들의 감상평----

재밌고 신기했어. 우리가 사는 곳과 다른, 새로운 세상에 빠져드는 것 같았어. 그런데 엄마, <초록문>은 성인이 봐야 할 것 같아. 왜?? 여기 봐봐(표지 뒷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평범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씌여 있잖아. 내 말이 맞지?! 그러니까 왜?? 말로 표현할 수는 없는데 이건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부분이야. 왜왜?? 예전에 학교도서관에서 어른들이 읽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알았어. 어른들이 읽는 책과 아이들이 읽는 책이 있다는 걸. 그래??이걸 표현을 못하겠는데 암튼 그런 책들이 있어. 어....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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