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 나를 지키는 일상의 좋은 루틴 모음집
신미경 지음 / 뜻밖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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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일은 고민하지 않는다. 목표를 정해서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하고 싶으니까 별다른 계산 없이 한다. 그런 일 하나를 찾았다면 손에 꽉 쥐고 잘되든지 말든지 계속하는 거다. 성공에 욕심부리는 순간 부담감에 짓눌려 재미가 사라질 테니까. 그러니까 그저 ‘또 쓸 수 있어서 좋다’라는 가벼운 느낌으로 오늘도 쓴다. 평생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설레었던 어느 날을 기억하면서. (p.27)

 

언제나 답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고, 그걸 발견하는 과정은 어렵다. 고민하지 않는 삶은 없다. 고민하는 그 자체가 어떤 일을, 그리고 삶을 다른 방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그러니 오늘도 자신을 달래는 방법으로 누군가의 고민과 성찰이 담긴 문장 하나를 찾는다. (p.39)

 

일상이 문득 지루하다고 느끼는 것은 축복이다. 마음을 억누르는 큰 고민거리 없이 어제와 똑같은 일이 평온하게 반복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 생각해보면 일, 인간 관계, 먼 미래와 같이 늘 걱정거리를 만들며 사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지금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법 없이 특별한 고민이 없으면 용케 작은 것 하나라도 우환거리로 만들고 마는 나쁜 습관. 이제 지루함을 즐기며 설레는 일보다 ‘오늘도 무탈한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어’라는 염원 섞인 바람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p.110)

 

인생에 비상구가 없다고 느낄 때, 지금 가진 게 전부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맹목적으로 되는 것 같다. 나는 그 절박함이 사람을 지치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면서 새로운 일에 조금씩 도전하는 방법으로 각각의 일에 조금씩 거리를 두는 법을 배웠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내게 언제든지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으며. 그리고 머릿속의 생각이 아닌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면 확고한 자신감이 생긴다. (p.167)

 

 

이미 새해도 시작됐고 너도나도 알차게 세운 계획을 토대로 실천하기에 바쁜데 나만 아직 작년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다. 이번 해에는 또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까. 매번 떠오르는 것은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로 넘쳐나는데 정작 달성하는 것이라고는 몇 개가 되지 않으니 이번에도 역시 작년과 별반 다르지 않으려나 싶은데 오늘을 시작으로 이제 그런 걱정은 접어 두어도 될 것 같다. 왜? 나는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책을 읽었으니까?! 우리에게 충고과 조언을 건네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읽어도 읽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 줄기차게 흘러들어왔다가 도로 흘러나가 버리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어느 한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삶의 태도부터 시작해 건강 지향적인 일상, 워라밸 라이프, 휴식에 대한 이야기까지. 일상의 만족감과 생활의 질을 높여줄 루틴 뿐만 아니라 저자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삶의 태도까지 내보이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나의 일상을 보다 좋게 보다 나답게 채워갈 수 있도록 적지 않은 조언을 건넨다. 내 삶을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진정 바라는 삶이 아닐까. 어떻게 하면 나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 걱정할 것 없다. 우리 모두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 그러니 당연히 서투를 수밖에 없다. 깨지고 다치고 하나하나 겪어가면서 더 단단해지고 반짝반짝 윤이 나는 거겠지. 저자는 말한다. 어제의 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내일은 어떤 예측 불가능한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가장 확실한 것은 나는 지금을 살고 있고, 여기에 있는 나를 잘 돌보며 사는 것만큼 확실한 만족을 주는 일은 없다고. 어제가 모여 오늘을, 오늘이 모여 내일을, 그렇게 모인 하루하루로 채워지는 내 삶에 정해진 답이란 없다. 불안해한다고 해서 지금 이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상황을 탓하기 보다는 지금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을까. 뭔가를 꼭 이루려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보다 그저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말이다.

뿌리가 튼튼한 사람? 안갈차줌! 알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시길. 나를 지키는 일상의 좋은 루틴들을 잘 정리한 에세이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실용서에 가까워 나처럼 바지런히 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사람들이나 어떻게 해야 될지 방법을 모르겠는 사람들, 마음이 힘들고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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