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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학습 편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공감 부모 수업 ㅣ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의 가능성을 예단하지 마세요. 모든 아이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거든요. 아이와 함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 꿈을 믿어주세요. 불가능한 꿈이었다면 애초에 꾸지 않았을 거예요. 아이의 꿈을 성적과 서둘러 연결 짓지 마세요. 어머님이 아이를 도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공부로 아이를 속박하지 않고 그냥 믿어 주는 것이에요. 학원을 여러 군데 보내지 않고 아이에게 충분히 놀 수 있는 시간을 준 점은 참 잘하셨어요. 옛말에 “최후에 웃는 자가 가장 잘 웃는 자다”라는 말이 있어요. 아이에게 지금처럼 자유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어머님은 몇 년 뒤에 활짝 웃고 있을 거예요. (p.44)
독서는 결코 성적을 올려 주는 구급약이 아니에요. 책을 읽는 것이 시험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시험이 독서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돼요. 책 내용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끼세요. 책을 통해서 더 넓은 세계를 만나고 시험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발견하세요. 책을 꾸준히 읽으면 자연히 독서량이 많아지고 책을 읽는 것이 더 재미있어지고 인생이 더 완전해질 거예요. “성공한 사람은 모두 독서가다.” 빌 게이츠가 한 말이에요. 이 말은 정답이에요. 독서의 힘은 이렇게 대단하죠. 성공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성공할 수도 있는 것이에요. (p.58)
아이를 존중해 주세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충분히 사랑해 주고 다이어트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세요. 자신감 있는 아이는 살이 극단적으로 찌지 않아요. 설령 뚱뚱해도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매력이 넘치는 아이로 자라요. 『도덕경』에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천하의 사람들이 무엇이 아름다움인지 알게 된 뒤에 추악함이 생겨났다)”라는 말이 나와요. 사실 대자연의 모든 것은 완벽해요.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과 마은 사람 모두 완벽해요. 단지 사람들이 아름다움의 기준을 정해 놓는 바람에 못생김이 생겨난 것이죠. 부모가 아이의 체중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면 아이가 다른 사람의 심미관에 크게 휘둘리지 않을 거예요. 아이가 뚱뚱하든 말랐든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p105)
흥미는 곧 재능이요, 하늘이 준 축복이에요. 부모의 책임은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열심히 키워 주는 것이에요. 사실 자녀를 잘 키우는 것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어요. 자녀가 훌륭하게 자라 사회에서 자리 잡으면 부모에게 용돈도 주고 이것저것 선물해 줄 테니까요. 사랑에 인색하지 말고 돈에 인색하지 마세요. 아이가 사랑과 돈에 모두 풍족함을 느끼게 해 주세요. 괜히 악기를 사 줬다가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하지 마세요. 마음이 즐거우면 학습 동기가 고취되어 성적이 더 올라요. 제가 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바로 자녀의 성적에 크게 신경 쓰지 말라는 거예요. 그러면 자녀의 성적이 도리어 더 좋아져요. 당장은 이해가 안 가도 역설의 심오함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교육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p.172)
아이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되 거칠게 개입하면 안 돼요. 그렇다고 두 손 두 발 다 놓고 수수방관하면 안 되고, 한 걸음 뒤에서 아이가 어떻게 인생을 체험하는지 지켜보세요. 아마 어머님도 경험을 통해서 아들의 인생에 정도껏 개입하는 것을 배우게 될 거예요. 행여 손해 볼까 걱정하지 말고 안전과 도덕을 지키는 선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최대한 풍요롭게 경험하게 해 주세요. 마음이 넓고 착하고 융통성 있는 아이는 결코 손해를 보지 않고 남에게 나쁜 물이 들지도 않아요. (p.233)
저자가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학습 편>은 자녀 교육에 필요한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지혜를 더 많은 부모와 나누기 위해 출간된 책으로, 전작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 출간 후 엄마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이어진 수많은 상담 사례 중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만을 골라내어 자신이 쓴 답변과 함께 책으로 담아냈다. 공부가 즐거워지는 학습법부터 시작해 식사 예절, 생활 습관, 스스로를 지키는 성교육, 인간관계, 경제관 교육 등 학습에 관한 자녀 교육 문제를 포함하여 상담 내용에 담긴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은 물론 가족 분위기나 부모의 양육 태도 등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주고 자녀 교육에 필요한 조언이 담겨있다. 그녀가 내미는 자녀 교육법에 모두가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의 독특한 교육 철학은 자신의 딸 위엔위엔을 키우면서 직접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터득한 것이기에 엄마들에게 더욱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녀의 모든 교육법은 철저히 아이의 마음을 읽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상황을 읽어내고 그에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니 부모들은 공감하며 그를 따르게 되고 직접 실천하다보니 자연히 좋은 부모로 거듭나게 된다.
부모가 되면 달라지는 걸까? 내 아이에게 만큼은 많은 걸 바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부모가 되니 그런 생각이 쏙 자취를 감춰버렸다. ‘여기서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내가 못했으니까 아이는 좀 더 잘했으면 싶고 이런 마음이 점점 커지다보니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자꾸 바라는 게 많아진다. 이게 다 너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말이다. 처음과는 다르게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마음이 요동을 친다. 아이 앞에서 절대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 않다. 그러니 계속해서 배워가야지 어쩔 도리가 없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정말 정답지와 다름없다. 집집마다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비교해보면 공통되는 일들이 적지 않은데 그런 일들을 하나하나 다 나열하고 핵심만을 짚어내어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해주니 이보다 더 좋은 부모 교과서가 어디 있을까, 한 번 읽고 끝내 버리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곳에 놓아두고 자주자주 꺼내 읽어야 겠다. 저자의 말처럼 처음부터 좋은 엄마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좋은 엄마가 되기에 너무 늦은 때도 없다. 지금부터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