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과 결과의 경제학 - 넘치는 데이터 속에서 진짜 의미를 찾아내는 법
나카무로 마키코.쓰가와 유스케 지음, 윤지나 옮김 / 리더스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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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과관계가 존재하는가?” 최근 경제학 연구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인과관계인지 상관관계인지 정확히 구분해내기 위한 방법론을 ‘인과추론’이라고 한다. ‘인과’란 문자 그대로 ‘원인과 결과’를 뜻하며, ‘추론’이란 ‘있는 사실을 토대로 판단을 이끌어내는 것, 추리와 추정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즉, 두 개의 사실이 각각 원인과 결과인지 평가해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일상생활속에서도 인과관계와 상관관계의 차이를 이해하고 ‘정말 인과관계가 있는지’ 명확히 하는 훈련을 해두면 착각이나 근거 없는 통설에 현혹되지 않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p.20)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에서 우리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고 반사실은 알 수 없다. 그런데도 사실만 보고 마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착각해 무조건 텔레비전을 못 보게 하거나 무턱대고 건강검진을 받는다면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당신의 소중한 돈과 시간만 낭비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과관계를 밝히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이들 방법의 공통된 목표는 비교 가능한 그룹을 만들어 반사실을 타당한 값으로 채우는 것이며, 지금부터 설명하는 모든 방법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만 기억하자. (p.47)

 

건강검진을 받으면 오래 살 수 있다? 텔레비전을 많이 보면 아이들 머리가 나빠진다? 공부 잘하는 친구와 사귀면 성적이 오른다? 명문대를 졸업하면 연봉이 높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이 질문들, 그러나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모두 틀린 이야기일 수 있다. 그 이유인즉, 많은 사람들이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혼동하여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관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인과 추론의 입문서라 칭할 만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완전 초보자를 위한 입문이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수식 등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인과 추론과 데이터를 이용한 경제학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그 자료를 보는 방법을 상세하게 일러준다. 또한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 데이터 해석이 잘못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한 비유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풀어나간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일까? 진실일까? 책을 읽다보면 나도 우물 안 개구리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는 것이 많으면 덩달아 시야도 그만큼 넓어지는 법!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느냐 그러지 못하냐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해석이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돈과 시간을 정확히 인과관계에 근거한 곳에 쓰면 좋은 결과를 얻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기대했던 효과는 커녕 그것을 위해 투자한 돈과 시간까지 버리게 된다.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이 범람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경제학이라면 무조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고 좀 더 유익한 생활을 위해 수 읽는 센스, 이 책으로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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