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 - 예의 바르게 한 방 먹이는 법
유우키 유우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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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같은 상황에 사이다를 쏜다!”
무례한 상대를 입 다물게 만드는 통쾌한 반격의 기술

 

 

 

 

 

 

 

 

 

누가 어떤 공격을 해도 흔들리지 않게 내 마음을 단단히 지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상대와 나 사이에 마음의 거리를 두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부당하게 공격하는 말을 순순히 들어줘서는 안됩니다. (p.54)

 

 

인간은 타인에게 악담을 쏟아냄으로써 자기 내면의 부스럼 딱지를 떼어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에게 악담을 퍼붓는 사람은 언뜻 강해 보이지만, 실은 가장 안쓰러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헐뜯어봐야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는 말이 험한데 오는 말이 고울 리가 있나요.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죠. (p.125

 

 

힘들고 괴로울 때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그만 벗어나고 싶다!’ 같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고통 한 점 없는 안락함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설령 존재한다 해도, 그런 곳에 산다면 우리의 뇌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을 겁니다.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것이죠.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지기를 바라지 마세요. 다만 적당해지길 바라야 합니다. 그러려면 스트레스를 잘게 쪼개는 편이 좋습니다. (p.222)

 

 

억울하고 모욕적인 말을 듣고서도 무조건 꾹 참고 견뎌야만 할까? 노노노! 이대로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그럼 무례한 상대로부터 내 마음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어떻게 하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소소한 반격을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정신과의사로서 세계의 유명한 심리 실험과 임상 사례를 추적한 저자가 가르쳐 주는 상대의 공격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29가지 대화의 기술. 1장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밝혀진 일을 바탕으로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2장에서는 상대의 기선 제압을 차단하고 혹여 공격을 당하더라도 동요하지 않을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대처 방법을, 3장에서는상대의 말에 반론을 제기할 때 알아야 할 기본 법칙을, 4장에서는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으로 상대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방법을, 5장에서는 눈 깜짝할 새 형세를 뒤집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만드는 대화법을, 마지막 6장에서는 할 말은 하면서도 좋은 사람으로 남는 법을 소개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세지다. 무례한 사람들에게 날리는 시원한 한 방, 핵심은 소소한 반격이다.

물론 우리가 어릴 때부터 배워왔듯이 서로가 배려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부당한 일을 당하면서까지 굳이 힘들게 관계를 이어 나가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이게 참기만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그렇게 관계를 이어가다보면 결국 언젠가 터지게 되어 있다. 아무렇지 않게 말을 뱉어내는 상대도 문제지만 참고 있는 나도 문제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되어간다. 처음에는 나도 참기만 했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견디기가 힘들어졌다. 내딴에는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독이 되어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 미련하게 왜 참기만 했는지, 차라리 말이라도 해봤으면 덜 후회했을텐데 한 번 두번 반복되다보니 서로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러나 사이가 틀어지더라도 할 말은 해야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았다. 강한 적수와 싸우기 위해 정면으로 부딪히기보다 상대의 약점을 노려서 교란시키는 방법이라던가 위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반격하는 법, 할 말은 하면서도 좋은 사람으로 남는 법 등 구체적인 방법으로 실천하기에 부담이 없다. 리학 이론부터 시작해 개인적인 경험까지 더해지니 보다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부당한 말을 듣고도 저항하지 않으면 결국 나만 손해, 불공정한 관계는 허물어야 한다. 더 이상 미련하게 참지말고 이제는 반격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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